2월 인플레이션 5.47%로 상승, 라마단 기간 중 주의 경고
본문
2월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일부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게 나타났으며 폭우와 다가오는 라마단 시즌은 소비자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다만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간 물가상승률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전망치 범위에 머물고 있으며, 월별로는 실제로 물가상승률이 소폭 완화됐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5.47% 상승해 1월(5.28%)보다 빠르게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그러나 월별 물가상승률은 전월의 0.34%에서 2월에는 0.16%로 낮아졌다.
앞서 금융 조사 기관인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인플레이션이 5%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의 연간 상승이 운송비 상승에 의한 것으로 연간 13.59%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주로 작년 9월의 연료비 인상에 기인한 것이다.
한편, 지난달 식품, 음료, 담배 부문의 가격은 2022년 2월보다 7.23% 올랐다.
1월 1일부터 시작된 담배 소비세의 10% 인상과 마찬가지로 항공요금 인상은 교통 부문을, 쌀 가격 인상은 음식, 음료, 담배 부문을 각각 끌어올렸다.
지난달과 비슷하게 깔리만딴의 꼬따바루 시는 7.8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연간 물가상승률을 기록했고 반둥 시는 7.5%로 자바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만디리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파이살 라흐만에 따르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의 증가는 2022년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월간 하락을 기록했던 것처럼 기저효과 때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반면 월간 인플레이션은 부분적으로 인도네시아가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식품 부문의 압력이 완화되었기 때문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계청은 대부분 지역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이달 농업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은행 금리정책의 실질적인 근거가 된 근원 물가상승률은 1월 3.27%에서 2월 3.09%로 낮아졌다. 이 수준이라면 중앙은행의 올해 상반기 목표 범위 상한선으로 정한 3.6%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파이살은 1일 근원 물가상승률의 둔화는 금 가격 하락, 미국 달러 대비 루피아 환율 상승, 2차 파동 충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했다는 사실 등 여러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은행은 특히 지난해 9월 정부가 발표한 연료가격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2023년 소비자물가지수 성장률은 최대 3.5%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중앙은행은 지난 6개월간 연속 금리인상 이후 기준금리를 5.75%로 유지했고 많은 경제학자들은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을 추가 인상이 없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통계청에서 통계 서비스 및 유통을 담당하는 뿟지 이스마띠니(Pudji Ismartini) 과장은 올해 3월 말에 시작되는 라마단 기간 동안 전형적인 계절적 소비자 물가 상승을 감안하여 앞으로 주의할 것을 촉구했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라마단 기간 동안 월간 물가상승률이 0.68%, 지난해 라마단 기간에는 0.95% 상승했다. 한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공공활동에 광범위한 제한을 가했던 2020년과 2021년에는 이러한 급증이 없었다.
뿟지 과장은 1일 통계청 기자회견에서 라마단 때마다 인플레이션에 크게 기여하는 상품에는 가정용 연료, 식용유, 닭고기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고는 최근 상승하고 있는 쌀 가격과 관련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체들의 쌀 평균 가격은 kg당 1만2,699루피아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41% 올랐다.
2월의 쌀 농가 공급 가격은 전월 대비 0.99% 하락했다.
뿟지는 이 같은 차이가 폭우로 인해 곡물 품질이 낮아져 운영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만디리 은행의 파이살은 라마단과 이둘 피트리 휴일이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3~4월을 제외하고 연간 인플레이션은 앞으로도 계속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