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리뽀그룹 소매·헬스케어 사업 성장, 부동산 사업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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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중인 메이까르따 주거용 아파트( Meikarta 자료사진/꼼빠스닷컴)
인도네시아 리뽀그룹은 소매, 호텔, 의료, 교육, 금융, 미디어 및 기술 분야에 자회사를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 초에 설립된 부동산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경영해왔다.
하지만 고금리로 인해 부동산 부문이 침체되고 메이까르따 프로젝트의 부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분석가들은 리뽀의 다른 사업들이 향후 성과에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29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리아디 가문(Riady family)이 소유한 리뽀그룹에는 리뽀 까라와찌, 리뽀 찌까랑, 고와 마까사르 관광 개발(딴중 붕아, Tanjung Bunga) 등 부동산 분야에서 주로 활동하는 여러 상장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회사의 주식은 2013년에서 2015년 사이에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기를 얻었지만 그 이후로 하락했다.
리뽀그룹의 모든 재산 단위가 통합된 리뽀 까라와찌의 최근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부동산 사업은 2조7,900억 루피아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했다.
부동산 사업의 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 전 수익(EBITDA)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하여 같은 기간 동안 전년 대비 47.7%감소한 4,180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을 올리기 위해, 리뽀그룹은 더 많은 주거용 주택을 판매하고 새로운 아파트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
헤난 뿌띠라이 증권(Henan Putihrai Sekuritas)의 주식 연구 분석가인 조노 샤페이(Jono Syafei)는 리뽀그룹의 부동산 수익 감소가 팬데믹과 중앙은행(BI) 금리 인상에 따른 산업 전반의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포베스따 우따마(Infovesta Utama)의 리서치 및 컨설팅 매니저인 니꼬디무스 끄리스띠안또로(Nicodimus Kristiantoro)는 리뽀 그룹이 전통적으로 대형 부동산 기업이었지만 더 많은 혁신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업이 등장하면서 해당 부문의 경쟁이 심화되었다고 말했다.
니꼬디무스는 24일, 금리 인상 추세가 멈추고 메이까르따의 문제가 빠르게 해결될 수 있다면 리뽀그룹의 주가가 앞으로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메이까르따 프로젝트는 2017년 리뽀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 287조 루피아 규모로 시작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철수와 여러 소송으로 진척이 지연되고 있다.
리뽀그룹은 메이까르따의 과반수 지분을 매각했지만, 지난 달 청문회에서 국회 의원들은 프로젝트의 성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니꼬디무스는 중앙은행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5.7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 금리가 인하된다면 리뽀그룹의 포트폴리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헤난 뿌띠라이 증권의 조노는 증가하는 인도네시아 인구에 따라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리뽀 그룹의 의료 자회사인 실로암(Siloam) 병원이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실로암 병원의 최근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6조 9,300억 루피아, EBITDA는 14.7% 감소한 1조 3,600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조노는 작년에 실로암 병원이 코로나 관련 매출 성장을 경험한 후 '정상화' 됐기 때문인데, 이러한 추세는 다른 의료 회사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인포베스따 우따마의 니꼬디무스는 올해 리뽀그룹의 소매업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증가하면서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더 많은 휴일과 휴일 행사로 인해 호텔업인 아리야두따(Aryaduta)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리뽀 그룹의 소매업 부문인 마따하리 백화점(Matahari Department Store, MDS)과 마따하리 뿌뜨라 쁘리마(Matahari Putra Prima, MPPA)는 2022년 한 해 동안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
마따하리 백화점의 매출은 6조 4,500억 루피아로 전년 대비 15.55% 증가한 반면, 마따하리 뿌뜨라 쁘리마는 7조 2,000억 루피아로 전년 대비 5.44% 증가했다. 그러나 마따하리 백화점은 순이익이 51.5% 증가한 반면 마따하리 뿌뜨라 쁘리마의 손실은 27.28% 증가했다.
이 두 소매업체의 차이점은 총 마진이며, 패션 제품과 의류에 초점을 맞춘 마따하리 백화점은 지난해 68%의 총 마진을 기록한 반면, 슈퍼마켓 브랜드 하이퍼마트와 푸드마트를 운영하는 마따하리 뿌뜨라 쁘리마는 18%의 총 마진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의료 및 소매업 외에도 리뽀 그룹은 기술 공급업체인 멀리폴라 테그놀로지(Multipolar Technology)에서도 강력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 기술기업은 작년에 전년 대비 14.9% 증가한 3조 4천억 루피아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순이익은 두 배인 5,561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리뽀그룹의 벤처 캐피털 부문인 벤뚜라(Venturra)는 작년에 베트남에 기반을 둔 Rino 및 Aemi와 같은 기술 신생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계속 추가했다.
헤난 뿌띠라이 증권의 분석가인 에자리도 입누따마(Ezaridho Ibnutama)는 벤처 캐피털이 의료, 새로운 소매 및 중소기업을 위한 도구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리뽀그룹은 자회사를 매각하거나 다른 회사와 합병하기도 했는데, 그 예로 광대역 인터넷 제공업체인 퍼스트 미디어의 운영자인 PT Link Net이 작년에 XL Axiata에 매각된 것이다.
또한 지난 2월, 금융감독원(OJK)은 리뽀그룹의 노부은행(Bank Nobu)이 또 다른 인도네시아 재벌 하리 따노수딥조(Hary Tanoesoedibjo)가 회장을 맡고 있는 MNC 그룹의 MNC 인터내셔널은행과 합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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