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원전제조업체 토르콘, 인니 첫 원자력 발전소 건설 예정... 원자로 제작은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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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제안된 500메가와트 부유식 원자력 발전소 이미지. 이 시설은 우라늄보다 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기술이 덜 개발된 방사성 금속인 토륨으로 운영됩니다.(토르콘 인도네시아 자료/자카르타포스트)
미국 원전제조업체 토르콘(ThorCon)의 자회사인 토르콘 파워 인도네시아(PT ThorCon Power Indonesia,이하 TPI)가 인도네시아에 500메가와트 규모의 용융염 원자로(thorium molten salt reactor, MSR)를 건설하기 위한 협의서를 제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여러 나라가 투자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협의서를 제출한 기업은 토르콘이 유일하다. 만약 진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이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가 될 것이다.
2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청(Bapeten)이 접수한 협의서는 발전소 건설을 위한 인허가 절차의 시작을 알리는 내용이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총 17조 루피아(11억 달러)에 이른다.
원자력규제청의 임시 대표인 수긍 숨바르조(Sugeng Sumbarjo)는 28일 비스니스와 인터뷰에서 "이 프로젝트가 요건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현장 주변에 지진이나 홍수 위험이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며 협의서에 대한 정부 평가가 2년 안에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수긍에 따르면, 이 소규모 원자력 발전소는 방까 블리뚱의 글라사 섬(Gelasa Island)에 프로젝트 면적 221 헥타르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섬은 무인도로 지진과 산불의 위험이 적고 가장 가까운 활화산인 끄라까따우는 약 40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부지, 설계 및 건설 허가에 대한 승인 절차는 2028년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건설 과정은 2년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긍은 발전소가 2032년에 상업적으로 가동되기를 희망하며 모든 요구 사항이 충족될 수 있는 한 이 목표는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말 원자력 발전소 투자 가속화를 주로 담당하는 임시 조직인 원자력 사업 추진 기구(Nuclear Energy Program Implementation Organization, NEPIO)를 설립할 예정이다.
토르콘 파워 인도네시아(TPI)의 최고운영책임자인 봅 에펜디(Bob Effendi)는 이 원자로가 한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며, TPI는 인도네시아에서 항만 인프라와 소위 "비 핵분열 테스트 베드 플랫폼"만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17조 루피아 투자의 대부분은 한국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봅은 공사가 끝나면 발전소는 글라사 섬으로 옮겨질 예정이지만, 추후에 TPI가 더 많은 투자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4- 5개의 원자로를 만들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운전을 시작한 후 미래에는 인도네시아에도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TPI는 원자로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매년 약 20톤의 토륨과 우라늄을 수입할 예정이다.
봅은 이 발전소가 석탄화력증기발전소의 전기와 맞먹는 킬로와트시당 미화 약 6센트의 가격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 까따다따(Katadata)는 작년에 토르콘이 초과 전력 계획을 통해 국영전력회사 PLN에 전력을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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