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 `양날의 검` eSIM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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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M 카드 이미지(출처=위키피디아/Jbond2018)
인도네시아의 거의 모든 주요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는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더 많은 eSIM 지원 장치와 eSIM 전용 전화기를 생산하는 것에 대응하여 내장된 SIM(embedded SIM,이하 eSIM) 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은 통신사가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고객이 한 공급업체에서 다른 공급업체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경쟁 환경을 변화시키고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저해할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한다.
eSIM은 스마트폰 내부에 영구적으로 내장된 디지털 SIM이다. 단일 장치에 여러 개의 전화 번호 또는 휴대 전화 요금제를 저장할 수 있지만 한 번에 하나의 번호만 활성화할 수 있다.
고객은 통신사 웹사이트를 통해 eSIM 전화번호를 구입하여 기본 또는 보조 번호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하던 SIM 카드의 기존 전화 번호를 유지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eSIM 서비스로 초기 전송을 위해 통신사 매장을 방문해야 한다.
31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XL 악시아따(XL Axiata 이하 XL)는 3월 20일에 eSIM 서비스를 시작했고 첫 4일 동안 1,000건 이상의 구매를 등록했다. 이 회사의 고객 부문 책임자인 리라 필리올라(Lyra Filiola)는 회사가 대규모 마케팅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많은 수요에 놀랐다고 말했다.
XL은 작년 12월 인도삿(Indosat) 및 2019년 스마트프렌(Smartfren)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세번째로 eSIM 서비스를 제공한 통신 회사다.
eSIM 서비스를 아직 제공하지 않은 유일한 주요 통신회사인 국영 텔콤셀(Telkomsel)은 새로운 기술을 채택하기 이한 업계의 준비 상태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술을 통해 고객은 다른 공급자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하여 전화 요금제를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도난당하거나 고장난 경우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되므로 소유자는 공급자에게 연락하여 새 전화기로 번호를 '전송'할 수 있다.
이 새로운 기술은 또한 여행자들에게도 편리함을 제공한다. 여행자들은 비행 전에 목적지 국가에서 사용할 셀룰러 데이터를 구입하고 도착하자마자 이것을 활성화할 수 있기 때문에 물리적인 SIM 카드를 바꾸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eSIM 기술은 또한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운영에 사용하는 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장치가 eSIM을 지원하는 경우 소유자는 원격으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모든 장치에 대한 서비스를 쉽게 관리할 수 있다.
글로벌 조사 기관 팩트 앤 팩터스( Facts and Factors)는 2021년에 전 세계 eSIM 시장을 89억 달러로 추정했으며 2028년에는 258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Google)은 2017년부터 픽셀(Pixel) 스마트폰에 eSIM을 설치했고, 애플(Apple)은 1년 뒤 아이폰(iPhone) 라인업에 새 기술을 적용하면서 이 길을 따랐다. 작년에 애플은 미국에서 물리적 SIM 카드 슬롯이 없는 새로운 스마트폰인 아이폰 14를 판매했다.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의 보고에 따르면, 애플은 다른 나라에서도 물리적인 SIM 카드 슬롯이 없는 아이폰 15를 곧 출시할 계획이다.
투자 조사 회사 Edvisor.id 의 CEO인 쁘라스까 뿌뜨란띠오(Praska Putrantyo)에 따르면, eSIM 서비스의 출현은 통신사가 생산 및 유통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는 30일, 통신사의 매출은 여전히 모바일 부문, 특히 데이터 및 인터넷 서비스에 의해 지배되고 있으며 eSIM은 단기적으로, 특히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아직 제한된 범위의 스마트폰에서만 지원되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의 채택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금융개발연구소(Indef)의 혁신 및 디지털 경제 센터장인 나이룰 후다(Nailul Huda)는 스마트폰 판매가 여전히 eSIM을 지원하지 않는 보급형 및 중급 전화기에 의해 지배되는 한 채택은 더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통신사의 재무 보고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며 가까운 미래에 SIM 카드 소매점에 미치는 영향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나이룰은 주장했다.
Edvisor의 쁘라스까에 따르면 eSIM이 제공하는 유연성은 통신사 간 고객 이동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통신사에게도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데이터 및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 사업자 간의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이익률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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