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콤 인도네시아, 인디홈과 텔콤셀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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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콤 인도네시아의 가정용 인터넷 서비스 인디홈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 텔콤(PT Telkom Indonesia)은 가정용 인터넷 서비스인 인디홈(IndiHome)을 분리하여 셀룰러 서비스 부문인 텔콤셀(Telkomsel)과 합병하는 계약에 서명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대한 공시에서, 텔콤은 이번 분사의 이유로 국내 통신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텔콤의 투자홍보 담당 부사장 에드윈 스바양은 6일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텔콤이 고정 광대역 및 모바일 광대역(셀룰러)을 하나의 자회사인 텔콤셀로 합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합병에 따라 분사될 인디홈 부문의 가치는 58조 2,500억 루피아이며, 동시에 텔콤셀의 주주인 싱가포르 통신사 싱가폴텔콤(Singtel,싱텔)은 제안된 분사를 수행하기 위해 텔콤이 사용한 평가를 기반으로 2조 7100억 루피아의 현금 투입을 통해 이동 통신사의 신주에 증자하기로 결정했다.
분사 후 텔콤의 텔콤셀에 대한 지분은 65%에서 69.9%로 증가하고 싱텔의 지분은 35%에서 30.1%로 희석될 예정이다.
텔콤의 리리엑 아드리안샤(Ririek Adriansyah) 사장은 사용량이 증가하는 동안 데이터 패키지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통신 산업이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향후 회사의 마진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리엑 사장에 따르면 합병으로 인해 2027년부터 매년 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 전 텔콤의 수익(EBITDA)이 6조 루피아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미래에셋증권 수석연구원 로베르뚜스 하르디는 고정 광대역의 사용자당 평균 매출(average revenue per user, ARPU)이 모바일 서비스보다 월등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고정 광대역 서비스와 셀룰러 서비스를 통합하면 통신사의 사용자당 평균 매출 (ARPU)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베르뚜스는 온라인 웨비나에서 "미래에 사용자들은 집 안팎에서 통신 서비스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동일한 공급자의 모바일 및 고정 광대역 서비스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은 가정용 인터넷 서비스와 셀룰러 서비스를 하나의 서비스로 묶는 것 외에도, 텔콤셀과 인디홈의 네트워크, 인프라 및 고객 서비스 매장인 그라파리(Grapari)와 플라자 텔콤(Plaza Telkom)을 결합할 예정이다. 하지만 리리엑 사장은 이 과정에 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난 3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리리엑은 "텔콤셀로 이동하지 않는 직원들은 텔콤에 머물며 다른 B2B(기업 대 기업) 중심 비즈니스 부서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청문회에서 까르띠까 위르조앗모조(Kartika Wirjoatmodjo) 국영기업부 차관은 합병이 5월까지 마무리될 것이며, 결합된 상품은 7월 1일에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다른 통신 회사들도 셀룰러 및 고정 광대역 서비스를 통합하기 시작했다.
작년 9월, 인도삿 오레두 헛치슨(Indosat Ooredoo Hutchison, IOH)은 인도삿 하이파이(Indosat HiFi)라고 불리는 광섬유- 가정간 인터넷 연결을 시작했다.
한편 XL악시아따(XL Axiata)는 지난해 국내 대기업 리뽀그룹으로부터 고정 광대역 서비스 퍼스트미디아(First Media)의 운영사인 Link Net을 인수했다. 그 이후로 가정용 인터넷과 셀룰러 데이터 서비스를 결합한 패키지인 XL Satu를 자사 상품으로 홍보해 왔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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