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외환 보유고 증가에 따라 루피아 지지 여력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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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달에 3.5% 증가했으며,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루피아화에 압력을 가할 경우를 대비해 중앙은행은 루피아화를 지탱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을 더 많이 확보했다고 10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10일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3월 말 외환보유액은 1,452억 달러로 2월 말의 1,403억 달러에서 증가했으며, 이는 2021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5개월 연속 증가한 외환보유고는 지난 3월 부분적으로 세수와 정부 부채 증가로 49억 달러 증가했다.
중앙은행은 10일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외환보유고 포지션은 수입 6.4개월 분 또는 수입의 6.2개월 분 및 정부 대외 부채 서비스에 해당하며, 국제 적정 기준인 수입 약 3개월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10일 보도자료에서 "외환보유액이 외부 부문의 회복력을 지원하고, 거시경제 및 금융 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만디리 은행은 10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주식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환 보유고 증가는 국제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중앙은행에 추가로 배치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요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대부분 '장기적인' 글로벌 정책금리를 유지할 것이며, 채권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만디리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메모에 따르면, 중앙은행이 이러한 시나리오에 대해 잘 준비되어 있으며, 중앙은행이 연말까지 현재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디리 은행 수석 경제학자 파이살 라흐만은 메모에서 대체로 인도네시아는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올해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당초 예상보다 더 점진적인 것으로 보이며, 더 많은 수출 수익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는 '해외 자산 예치를 방지'하여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기에 루피아를 지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조치에는 중앙은행이 지난달에 도입한 천연자원 수출업자가 국내 은행들에 정기 예금으로 수출 수입을 유지할 경우 경쟁력 있는 금리를 부여하는 정책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루피아에 대한 압박이 커질 수 있으며, 중앙은행의 성명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자체 금리 인상 주기를 마쳤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만디리 은행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준이 5월에 연방기금 금리를 25 베이시스 포인트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카타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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