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는 사회에 더 가까워진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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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표준 QR 코드 결제시스템 QRIS(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대부분의 인도네시아인들이 간편함과 보안을 제공하는 디지털 결제 수단을 채택하게 되면서 현금없는 사회로 더 진입할 준비가 됐다고 11일 자카르타포스트가 전했다.
세계적인 결제 대기업 비자(Visa)의 최근 소비자 결제 태도 연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인구의 약 67%가 현금을 사용하지 않을 준비가 되어 있다.
작년에 인도네시아의 약 1,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설문 조사는 이러한 추세가 젊은 세대인 Z세대가 주도하고 다음으로 Y세대와 부유층이 그 뒤를 잇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결제 수단은 모바일 지갑과 QR 코드로 사용률이 93%이며, 주로 승차 공유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소매 구매 및 청구서 지불에 사용된다.
모바일 지갑과 QR코드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결제 수단은 사용률 80%의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다.
2021년 87%였던 현금 사용량이 지난해 84%로 감소한 것을 보면 현금 없는 결제 수단이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꼼빠스닷컴의 인용에 따르면, 비자 인도네시아(Visa Indonesia)의 리꼬 압두라만(Riko Abdurrahman) 사장은 10일 "소비자들이 디지털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촉진하기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파트너십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리꼬 사장은 디지털 결제의 간편함과 편안함을 통해 사람들은 지출 내역을 추적하고 예산을 관리할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의 재정적 소양 또한 향상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80%가 팬데믹 이후 다가올 재정적 어려움에 대비하기 위해 저축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없는 거래의 한 가지 추진 요소는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중앙은행이 그러한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다.
2025 인도네시아 결제 시스템 청사진(Indonesia Payment System Blueprint, BSPI)의 일환으로 중앙은행은 2019년 5월 인도네시아 표준 QR 코드(QRIS), 2021년 12월 디지털 결제 플랫폼 BI-FAST를 출시했다.
중앙은행은 디지털 결제의 사용을 늘리기 위해 해외까지 확장하고 있다. QRIS 및 BI-FAST는 현재 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및 필리핀과 같은 다른 국가에서도 곧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은행, 디지털 은행은 물론 고페이(GoPay), OVO(오보), 쇼피페이(ShopeePay), 다나(Dana), 링크아자(LinkAja) 등 핀테크 업체들이 새로운 인프라에 참여해 해당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작년에 중앙은행(BI)은 QRIS를 통한 거래 가치가 100조 루피아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전체 전자 화폐 거래는 2022년에 거의 400조 루피아로 31% 증가했으며 올해는 495조 2천억 루피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도로 디지털 뱅킹의 거래 가치는 29% 증가한 52조 5,500억 루피아이며 올해 64조 1,800억 루피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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