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인플레이션 둔화...4월에 4.33%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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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자카르타 재래시장(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인플레이션이 두 달 연속 5% 미만을 유지하고 근원 인플레이션은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완화됐다. 이는 정부가 올해 라마단 기간 동안 식품 공급과 유통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소비자 물가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었음을 시사한다고 2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지난 2일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4월에 4.33%로 하락하여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이 전년 대비 4.97%에서 더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전에 인플레이션은 정부가 통제하는 연료 가격의 인상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을 이끌어 2015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5.95%를 기록한 지난 해 9월 이후 줄곧 5%를 상회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마고 유워노 청장은 2일, "역사적으로 큰 종교 명절은 소비자 수준의 가격 변화뿐만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 0.18%에서 4월 0.33%로 빨라졌는데, 이는 단식월 수요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르바란 휴일로 이어지는 계절적 효과는 작년보다 올해가 더 작았다.
이는 3월과 4월에 주요 수확기가 열리며 라마단 수요 증가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농산물 추가 공급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마고 청장은 설명했다.
통계청은 대부분의 도시인들이 르바란 명절에 전통적인 가족 모임을 위해 방문하는 지역에서도 하락세가 반영되었으며, 이들 모두가 작년 르바란 시즌보다 낮은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마고는 이것은 낮은 인플레이션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국가 및 지역 차원에서 작년보다 훨씬 더 나은 정부의 대처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금리 정책의 사실상 근거가 된 근원 인플레이션은 4월 2.83%로 완화돼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한 달 전 기록한 2.97%보다 하락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물가지수 계산에서 변동성이 큰 특정 식품 및 에너지 제품을 제외한다.
중앙은행은 현재 통화 정책 기조가 소비자물가지수 성장률의 하향세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에 적합하다고 보고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변경하지 않았다.
월례 통화정책회의 이후 중앙은행은 4월 18일 7일물 역레포금리를 5.75%로 유지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작년 8월부터 누적 225 베이시스 포인트를 올린 후 1월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4월 물가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교통이었으며, 이 지출 범주의 소비자 물가가 11.96% 올랐다. 마고는 지난 9월에 발생한 휘발유 가격 인상과 르바란 휴가 여행에 대한 수요 급증 때문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항공 요금, 기차 요금, 그리고 기타 도시간 교통수단이 운송 가격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르바란 보다 앞서 급등하는 식품 인플레이션은 앞서 언급한 공급 증가 덕분에 4월에는 잠잠했다.
국영 만디리은행의 경제학자 파이살 라흐만은 2일, 식품과 에너지에 대한 국제 원자재 가격은 대부분 하락 추세에 있어 수입 인플레이션과 관리되는 가격 인플레이션에 대한 완화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만디리 은행의 예측에 따르면, 연간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완화될 것이며 이전 예상보다 이른 2023년 상반기 말까지 중앙은행의 목표인 2~4%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파이살은 전반적으로 2023년 말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3.60%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쁘르마따은행 수석 경제학자인 조수아 빠데데(Josua Pardede)는 전반적으로 올해 르바란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의 불안정한 물가 인플레이션이 관리 가능하고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엘니뇨 기상 현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조수아는 2일 "엘니뇨의 영향은 특히 쌀의 국내 식량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정부가 이 현상을 어떻게 예상하느냐에 달려 있다" 며 정부는 인도네시아가 충분한 식량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하여 가격이 급등할 때 정부가 통제된 방식으로 추가적인 공급을 방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정부는 엘니뇨로 인한 가뭄이 발생하여 국내 공급이 국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쌀 수입에 대한 선택권을 열어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지난 3년 간의 라니냐 현상이 올해 엘니뇨로 대체되어 더 높은 기온과 더 건조한 날씨를 가져왔다고 발표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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