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외국인 관광객 올해 1분기 급증...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훨씬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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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도 국립공원 주변의 삐니시(pinisi) 범선(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인도네시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500% 이상 급증해 팬데믹 규제 완화 이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3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2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224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이는 2022년 전체 외국인 관광객 방문의 41.08%를 차지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친다.
2019년 1분기 외국인 관광객 약 375만 명에 비하면 2023년 1분기 총 외국인 관광객 방문 수는 40.2% 낮은 수치다.
2021년과 2022년 1분기의 방문객은 각각 40만 명 미만이었다.
올해 1분기에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이 363,000명(16.2%)으로 가장 많이 방문했고, 싱가포르 12.6%, 호주 12.5%, 동티모르 8.5%의 관광객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국가들의 수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백에서 수천 퍼센트 포인트의 증가를 기록했다.
3월에는 국제공항 및 국제항구 등를 통한 방문은 약 704,410건이었으며 전월대비 16.08% 증가했다. 육지와 해상 국경출입구를 통한 방문은 105,550건으로 전월대비 11.01%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 해 동안에는 1,600만 명이 방문했고, 코로나19 발생 이후 2020년과 2022년 사이에는 약 1,1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그쳐 인도네시아 관광업계에 큰 타격을 입혔다.
관광창조경제부는 2022년 말에 2023년 외국인 방문객 목표를 350만에서 740만 사이로 설정했다가 나중에 상한선 목표를 850만으로 수정했다. 팬데믹 이전의 2019년 방문객 목표는 2천만 명이었다.
관광창조경제부 산디아가 우노 장관은 지난 12월, 2022년 목표인 350만 명의 외국인 방문객 목표가 2022년 10월 기준 392만 명으로 10개월 이내에 달성됐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인도네시아 관광여행업협회(ASITA)의 부회장 부디안또 아디안자(Budianto Ardianjah)는 한 해 동안 관광 활동이 실제로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22년 수치는 예측 가능했기 때문에 목표를 초과한다 하더라도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에 등록된 방문객 224만 명이 올해의 낮은 목표치인 350만 명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지만 관광산업 관계자들은 그 목표 자체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이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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