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정부, 예산 흑자 감안해 채권 발행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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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띠 재무부 장관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4월 국가 예산이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2023년에 당초 계획했던 것만큼 돈을 빌릴 필요가 없게 됐다고 밝혔다.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띠 재무부 장관에 따르면, 올해 국채 매각을 통해 현재까지 240조 루피아의 자금을 조달했다. 참고로 재무부의 연간 자금 조달 목표는 712조 9천억 루피아다.
스리 장관은 22일, 올해 계획된 총 채권 발행량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정부는 더 많은 수입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1분기의 비교적 양호한 재정 상태에 맞춰 채권 발행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의 수민또 사스뜨로수위또(Suminto Sastrosuwito) 예산재정 및 리스크 관리 국장은 정부가 국가의 자금 수요와 현금 상황, 시장 상황에 따라 채권 발행을 조정할 것이며 이러한 전략을 통해 채권 발행이 비용 효율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30일 기준 국가 예산은 국가 수입이 지출을 초과하면서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의 1.12%인 234조 7천억 루피아의 흑자를 기록했다.
스리 장관은 4월 30일 현재 국가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한 약 1천조 루피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세 및 소비세 수입을 포함한 세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782조 7천억 루피아를 기록했으며, 비과세 수입은 전년 대비 22.8% 증가한 217조 8천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스리 장관은 제조, 무역, 광업 등 세 부문 모두 연간 성장률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국가 수입에 가장 많이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와 식량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역시 수출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스리 장관에 따르면 1분기에 예약된 약 1천조 루피아의 수입은 정부 연간 목표의 40.6%에 해당하는 반면, 1분기 지출은 국가 예산에서 정한 올해 목표의 25%에 불과했다.
4월 30일까지 인도네시아 정부는 약 765조 8천억 루피아를 지출했다. 이 중 중앙 정부 지출은 총 522조 7천억 루피아이며, 보조금과 사회 지원금으로 52.5%인 274조 4천800억 루피아가 지급됐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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