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건설 경기 둔화, 올해 경제 성장에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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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르의 한 주택개발지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는 여러 부문과 경제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건설 및 부동산 투자가 지연되고 있어 올해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1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몇 달 동안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가 4.5~5.3% 성장할 것으로 보고 “상한선에 대한 상향 편향”을 예상했는데, 이는 5%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특히 건설과 관련된 투자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가장 최근의 전망에서 이 문구를 삭제했다. 중앙은행은 약 4.9 % 안팎의 범위 중간 지점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25일 열린 중앙은행의 월간 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괜찮고 수출도 괜찮다. 전반적인 투자도 좋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비건설 투자도 좋지만 건설 투자는 더딘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리 총재는 이어 인도네시아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03%라는 기대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약 5.1%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가 통화 및 재정 긴축과 함께 선거와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여러 가지 도전에 동시에 직면할 것이므로 투자 패턴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페리 총재는 선거가 있는 해의 패턴은 일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선거가 투자에 대한 강한 압박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쁘르마따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수아 빠데데는 건설 부문이 총고정자본형성(PMTB)으로 측정된 인도네시아 GDP의 투자 구성 요소 중 약 7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GDP 계산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0%가 넘는데, 이는 건설 투자가 인도네시아 GDP의 20~25%에 기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부동산 부문은 최근 상승한 금리에 더 민감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5월에 2022년 3월 이후 10번째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하여 목표 범위인 5~5.25%에 도달했다.
중앙은행의 7일물 역레포 금리는 이번 달에도 5.75%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 8월부터 누적 225bp 인상된 후 1월에 도달한 수준이다.
높은 금리는 더 비싼 주택담보대출로 이어져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투입 비용 증가로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부동산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다.
조수아는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률이 2023년 한 해 동안 정부의 목표치인 5.3%보다 낮은 4.9~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조수아는 금리 인상 정책은 중앙은행이 달성하려는 목표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점진적으로 둔화시킬 수 있지만 투자와 소비 지출을 저해하여 경제를 억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HSBC 글로벌 리서치의 인도 및 인도네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쁘란줄 반다리는 5월 26일 건설 및 부동산 투자 부진은 글로벌 통화 긴축과 경기 약화라는 외부 요인의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반다리는 전반적으로 투자 동향이 약하다고 말하며 이러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인도네시아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단기적으로는 인도네시아 투자에 역풍이 불겠지만, 중기적으로는 인도네시아의 다운스트림 산업에 대한 야망과 자체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노력 덕분에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다리는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과 함께 올해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률이 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이후 인도네시아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5~7년 동안 5.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녀는 인도네시아가 선거 이후 투자자들이 더 이상 "관망"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더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심지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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