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물류 부문, 다른 아세안 국가에 비해 뒤처져
본문
북부자카르타 딴중쁘리옥 자카르타국제컨테이너터미널JICT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가 다른 아세안 회원국에 비해 무역 물류 성과가 뒤쳐져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지리적 특성을 이유로 들고 있다.
11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스리 물랴니 재무장관은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다른 아세안 국가 및 신흥국과 경쟁하지 못하는 물류 비용을 포함한 물류성과지수(logistics performance index, LPI)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리 장관은 "인도네시아보다 지리적 특성이 상대적으로 좁고 인구도 작으며 복잡하지 않은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인도네시아가 지리적으로 광활한 군도 국가이기 때문에 특히 물류 또는 유통 측면에서 인도네시아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쉬운 과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한 국가의 무역 물류 성과를 5점 척도로 평가하는 벤치마킹 시스템인 물류성과지수(LPI)를 매긴다.
2023년 인도네시아는 LPI 점수에서 3점을 받아 전 세계 139개국 중 6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의 각 LPI 항목별 점수는 세관(2.8점), 인프라(2.9점), 국제 배송(3점), 물류 역량(2.9점), 추적(3점), 적시성(3.3점) 등이다.
인도네시아의 2023년 LPI 점수는 2018년 3.15점으로 46위를 기록한 것보다 낮아진 것이다.
싱가포르는 2023년 LPI에서 4.3점으로 아세안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말레이시아의 올해 전체 LPI 점수는 3.6점이었다. 태국은 3.5점, 필리핀과 베트남이 3.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라오스와 캄보디아는 2.4점을 받았다.
세계은행은 브루나이와 미얀마를 2023년 LPI 점수에 포함하지 않았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수출입 관련 정보나 서류를 통합하는 통관 시스템인 국가 단일 창구를 통해 LPI 점수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가 단일 창구는 또한 공항과 항구에 대한 정보도 통합한다.
스리 장관은 "각 부처와 정부 기관은 각기 다른 요건과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어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LPI 점수는 이들 부처와 정부 기관에 따라 달라진다"며 원활한 프로세스를 위해 각 부처와 정부 기관 간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을 촉구했다.[자카르타글로브/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