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무역 흑자, 수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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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자카르타 딴중쁘리옥 자카르타국제컨테이너터미널JICT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는 수출의 급격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입 또한 급격히 증가해 5월에 무역 수지가 급감했다.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수출된 상품 가치가 수입된 상품 가치보다 4억 4천만 달러에 불과해 5월 흑자는 3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2020년 5월부터 흑자 행진을 이어왔지만, 지난달 수입이 전월 153억 5천만 달러에서 212억 8천만 달러로 급증하면서 흑자 행진은 거의 끝이 났다.
수입 증가율이 38.65%인데 비해 수출은 4월 192억 9천만 달러에서 지난달 217억 2천만 달러로 12.61% 증가하는 데 그쳐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글로벌 수요 약화로 인해 가까운 장래에 다시 무역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역흑자 3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Statistics Indonesia (BPS) /자카르타포스트/Deni Ghifari)
국영 만디리 은행의 경제학자 파이살 라흐만은 "무역 흑자 폭이 더 좁아질 수 있으며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적자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입 증가는 인도네시아의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내수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달 초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인도네시아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여 연간 금리를 4%로 낮춰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예상보다 빠르게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초에 보고된 바와 같이,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인도네시아의 경제 전망과 일반적으로 가계 지출 증가의 전조인 일자리 가용성에 대해 더 낙관적으로 평가하면서 중앙은행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4개월 연속 동결하고 7일물 역레포 금리를 5.75%로 유지했으며, 이는 작년 8월부터 누적 225bp 인상한 후 지난 1월 수준이다.
글로벌 경제 자문 회사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내년에나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존 예상보다 이른 2023년 4분기에 중앙은행이 정책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코토 츠치야는 15일, 여전히 경기 침체와 높은 공공 부채가 존재하며, 통화 안정과 낮은 인플레이션이 조기 금리 인하를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 물량 끌어올린 고속철도
특히 인도네시아의 중국과의 비석유 및 가스 무역은 11억 달러라는 이례적으로 높은 적자를 보였는데, 이는 주로 기계 및 전기 장비 수입에 기인한 것이다.
다나몬 은행의 경제학자 이르만 파이즈는 인도네시아의 수입 급증은 건설 막바지 단계에 있는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프로젝트가 가져온 "일회성 증가"라며 앞으로 수입은 5월에 비해 완만한 속도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8월에 개통 예정인 인도네시아 최초의 고속철도 건설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합작하여 철도를 건설하는 이 프로젝트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따른 교통 현대화의 쇼케이스로 여겨지며 80년의 양허 기간을 부여 받았다.
그러나 현지 직원 교육이 지연됨에 따라 이 프로젝트는 적어도 운영 첫해에는 중국 기관사와 엔지니어에게 크게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 올해 1분기 양국 간 교역액은 309억 9천만 달러로 2위인 96억 7천만 달러의 일본을 훨씬 능가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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