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내년부터 관광세 10달러 부과 예정
본문
발리 브두굴 울룬 다누 브라딴 사원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발리는 내년부터 '신들의 섬'에 들어오는 관광객에게 문화 보존을 위해 15만 루피아(미화 10달러)의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발리는 매년 수백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해변이 점점이 흩어져 있는 이 섬은 그 인기를 이용해 재정 수입을 늘리고 열대의 매력을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12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수수료 결제는 전자 방식으로 지불해야 하며 해외 또는 인도네시아의 다른 지역에서 발리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발리 방문 기간 동안 한 번만 적용된다.
인도네시아 국내 관광객에게는 부과금이 적용되지 않는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발리가 규칙 위반자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시행한 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반등하면서 작년에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발리를 방문했다.
새로운 세금으로 인해 방문객이 줄어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와얀 꼬스터르 발리 주지사는 "방문객 수가 감소하지 않을 것이며, 세금은 환경과 문화를 위해 사용될 것이고, 더 나은 인프라를 구축해 발리 여행이 더 편안하고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힌두교가 주를 이루는 발리 섬의 문화를 무시하는 행위를 포함한 일련의 사건 이후 발리 주정부는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관광객을 단속하며 지난 몇달 간 외국인 관광객을 추방하기도 했다.
또한 6월에는 발리를 방문하고자 하는 관광객을 위한 의무·금기 행동 지침서가 발간되기도 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