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QRIS 거래 수수료 '부담'...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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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표준 QR 코드 결제시스템 QRIS(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은행(BI)이 QRIS(Quick Response Indonesia
Standard) 시스템에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소상공인들은 이 정책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QR 결제 시스템은 2019년에 처음 도입되어 소상공인은 거래 수수료 없이 결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중앙은행은 7월 1일부터 이들에게 0.3%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중간 규모 이상으로 분류된 기업에는 서비스가 처음 활성화된 이후부터 0.7%의 수수료가 적용되어 왔다.
중앙은행은 소상공인들에게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말 것을 요청했지만, 소규모 사업자들은 이러한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인도네시아 중소영세기업(MSME) 산업 협회(Akumandiri)의 헤르마와띠 스띠오린니 회장은 12일, 이 정책의 시행은 팬데믹 이후의 상황 때문에 옳지 않다고 말했다.
와르떽(Warteg; 뜨갈식 간이식당)협회를 이끌고 있는 무끄로니도 내년에 이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데 동의했다.
인도네시아 경영자협회(Apindo)의 신임회장 신따 깜다니는 12일, 소규모 사업체들이 거래 간소화를 위해 QRIS의 혜택을 받았지만, 최근의 움직임은 향후 소비자들의 거래 선호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QRIS가 부담스럽다면 소비자는 추가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직불카드나 현금 거래를 선택할 것이라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4,5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를 목표로 중앙은행과 함께 QRIS 사용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목표수치는 2022년에 예약된 1,500만 명의 세 배다.
또한 중앙은행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최근 5월에 시행한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의 거래에 QRIS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해외로 QRIS를 확장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필리핀도 올해 말 경 이 협력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금융개발연구원(INDEF)의 혁신 및 디지털 경제 센터를 이끌고 있는 나이룰 후다는 소상공인들이 추가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약간의 가격 상승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지만, 6일 중앙은행 트위터 계정에서 "수수료가 시스템 서비스의 가맹점과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QRIS에 부과되는 수수료가 신용카드와 같은 다른 서비스에 비해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중앙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5월까지 약 3,580만 명의 QRIS 사용자와 2,610만 명의 가맹점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총 거래량은 약 7억 4,400만 건에 달했다.
경제금융개발연구원의 나이룰은 중앙은행이 빠른 결제 처리와 안전한 결제 시스템 등 소상공인이 받을 수 있는 개선된 서비스로 수수료에 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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