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싱가포르, 국가 간 QR 결제 시스템 연동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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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로나돌 눔논다 태국중앙은행 부총재, 라비 메논 싱가포르통화청(MAS) 상무이사,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은행 총재, 노 샴시아 모흐드 유누스 말레이시아중앙은행 총재, 마메르토 탕고난 필리핀중앙은행 부총재가 지역결제연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QR 기반 결제 시스템을 싱가포르 결제
시스템과 연결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중앙은행이 싱가포르 통화청(MAS)과 양국 간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이다.
인도네시아는 작년 8월 태국과 비슷한 계획을 시행했고 올해 5월에는 말레이시아가 뒤를 이었다.
이 계획은 두 나라 사용자가 어느 나라에서든 결제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관리하는 QR코드 표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환전하거나 신용카드를 소지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향후 다른 아세안 국가와의 지역 협력을 위해 인도네시아 표준QR코드 결제시스템 (QRIS)의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17일 인도네시아 결제시스템협회(ASPI) 회장 산또소 리엠은 QR 결제 서비스가 아세안 국가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결제시스템 정책 책임자인 딕끼 까르띠꼬요노는 17일 국경 간 결제에서 국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더 많은 "국제 외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딕끼는 한국과 논의한 적이 있고, 중국도 마찬가지이라며 글로벌 포럼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해 5월, 중앙은행과 한국은행은 양국이 미국 달러 대신 자국 통화로 양국 간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현지통화결제(LCS)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QRIS의 확장
같은 날, 중앙은행은 9월 1일부터 사용자가 현금 인출, 입금, 송금을 할 수 있도록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능의 명칭은 ‘QRIS TUNTAS’ 이며 기존 은행 계좌와 디지털 지갑을 포함한 사용자 간 이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용자는 ATM이나 등록된 QRIS TUNTAS 에이전트에서 QR 코드를 사용하여 돈을 입금 및 인출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전에 사용된 QRIS는 사용자가 판매자에게 결제하는 기능으로만 제한됐었다.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는 17일 성명에서 “QRIS TUNTAS가 모든 커뮤니티, 특히 저개발 지역의 커뮤니티로 디지털 결제를 확대하여 포용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QRIS는 2019년 5월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이 부상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복잡한 결제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도입했다.
QRIS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디지털 결제에 대한 수요 증가를 충족하고 지폐 교환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제한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더 많은 중소기업이 QRIS 결제를 받기 위해 등록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시범 서비스를 거쳐 새로운 기능을 구현할 준비가 된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는 16곳에 불과하다. 다른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늦어도 11월 30일까지 이 기능을 구현해야 한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7월 7일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최소 3,600만 명이 QRIS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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