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정부, 3개 국영 항공사 합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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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자회사 저가항공 시티링크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정부는 서비스 개선과 비용 절감을 위해 인도네시아 3개 국영 항공사를 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분석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국영기업부 에릭 또히르 장관은 21일, 4개의 국영항만운영사 쁠린도 I, II, III, IV가 비슷한 합병을 통해 전체 비용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지적하며, 다음으로 정부가 국영 항공사인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Garuda Indonesia), 저가항공 자회사 시티링크(Citilink), 국영석유회사 쁘르따미나의 항공 부문인 쁠리따 항공(Pelita Air)을 합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협회(INACA)에 따르면 2021년 가루다와 시티링크는 국내 여객 항공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에릭은 국영 BNI은행이 주최한 도쿄의 인도네시아 디아스포라 회원들과의 토론에서 이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의 항공기 보유 대수가 550대로 공식 목표치보다 200대 부족하다며 항공사를 합병하면 목표 수치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티링크의 데와 까득 라이(Dewa Kadek Rai) 사장은 22일 세 국영 항공사 합병 계획은 사실이고국영기업부의 한 팀이 이를 담당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합병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의 CEO 이르판 스띠아뿌뜨라는 22일 성명에서 합병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항공사가 옵션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쁠리따 항공 역시 이번 합병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국영 만디리 은행의 하리스 에꼬 파루딘(Haris Eko Faruddin) 분석가는 22일, 세 국영항공사의 기준이 서로 달라 합병 과정이 복잡해지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에 본사를 둔 항공 컨설턴트인 게리 수잣만(Gerry Soejatman)은 다양한 서비스 기준이 합병의 어려움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동의하며 경영진 선택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게리는 22일 비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티링크와 쁠리따 에어를 합병한다면 쁠리따 에어의 재정이 더 건전하기 때문에 지주회사로서 쁠리따 에어의 경영진을 활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이 자회사인 시티링크를 매각할 의향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은 지난해 6월 채권단의 승인을 받아 142조 루피아(90억 달러)의 부채를 재조정했다. 가루다는 이전에 국영기업부로부터 부채 상환 능력 부족으로 기술적인 파산 선고를 받은 바 있다.
올해 6월 가루다는 7,650만 달러의 순손실을 보고했다.
게리는 합병이 국영 항공사에 방해가 될 수 있으며 지금은 재무 성과를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항공사가 좋은 수익으로 임대인의 신뢰를 회복하면 여객기 부족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리는 부채 구조조정 이후에도 리스업체들은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에 비행기를 임대하기 전에 여전히 두 번 생각하고 있다며, 시티링크는 가루다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리스업체들의 신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쁠리따 에어는 다른 회사이기 때문에 임대를 받기가 더 쉽다고 덧붙였다.
게리는 정부가 회사를 합병하더라도 임대 가격이 작년보다 상승하고 비행기의 중고 시장이 더 얇아 졌기 때문에 항공기를 늘리는 길은 험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항공사들은 회복 모드에 있으며, 팬데믹 기간 동안의 하락을 상쇄하기 위해 내년에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면서 민간 항공사의 비행기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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