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중앙은행, 태국·말레이시아와 통화 협정 체결 확대
본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페리 와르지요 총재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태국은행 및 말레이시아은행과 현지 통화 협약을 확대했다.
25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세 나라는 2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AFMGM)에서 현지 통화 거래(local currency transaction, LCT) 파트너십에 관한 양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2018년부터 말레이시아, 태국과 무역 및 투자 거래를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현지 통화 결제(local currency settlements, LCS)라는 정책에 따라 양자 간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는 무역 및 투자 결제뿐만 아니라 결제 및 금융 상품 구매도 현지 통화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LCS에서 LCT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리는 24일 다른 언론 브리핑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이 현지 통화로 인도네시아의 국채와 기타 금융 자산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앙은행과 말레이시아, 태국은 국가 간 파트너십을 통해 QR 기반 결제 시스템을 연결하여 여행자가 해당 국가를 방문하는 동안 환전하거나 신용카드를 소지할 필요가 없도록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아직까지 아세안 회원국인 싱가포르와 현지 통화 협정을 체결하지 않았지만, 두 나라의 중앙은행은 지난 8월 17일에 QR 기반 결제 시스템을 연결하기 위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페리 총재는 필리핀 중앙은행(Banko Sentral ng Pilipinas)의 부총재가 올해 말까지 인도네시아와 현지 통화 협정을 체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외에도 인도네시아는 일본, 중국과도 LCS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한국과의 계약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첫 7개월 동안 인도네시아와 다른 국가 간의 현지 통화 거래액은 미화 37억 달러에 달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연간 거래액이 작년 거래액인 4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더 많은 제휴
AFMGM 행사에서는 작년에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이 체결한 지역 결제 연결(regional payment connection, RPC)에 관한 양해각서에 베트남이 포함됐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이 MoU 개정안에 서명함으로써 이 협정을 체결했다.
RPC는 QR 기반 결제, 빠른 결제, 실시간 총액 결제(real-time gross settlement, RTGS)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통합하기 위한 설계 및 테스트 메커니즘을 제시하는 프레임워크다.
RPC에 가입하는 것은 협정 참여국이 별도의 양자 협정을 체결하기 전 첫 번째 단계다.
페리 총재는 브루나이 다루살람이 국내 규정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RPC에 가입할 다음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 책임자에 따르면 이 협정의 초기 5개 회원국은 원칙적으로 동남아시아의 모든 국가가 가입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페리 총재는 각국의 준비 상황은 다양하고, 가입하려면 먼저 규제 프레임워크와 국내 규정이 마련되어야 하기 때문에 일단 각국 준비되면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