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인도네시아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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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뮤직
소셜미디어 대기업 틱톡(TikTok)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구독 전용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틱톡 뮤직(TikTok Music)'을 출시했다.
틱톡 뮤직은 광고와 함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스포티파이(Spotify) 및 유튜브(YouTube)와는 약간 다르며, 이 새로운 스트리밍 플랫폼은 곧 호주, 멕시코, 싱가포르에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틱톡을 소유한 바이트댄스(ByteDance)는 지난 5일에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인 레쏘(Resso)를 중단하고 틱톡 뮤직을 출시했다.
틱톡은 사용자가 이 앱을 틱톡 계정에 연결해 음악을 스트리밍하고, 트랙을 다운로드하고, 유망한 아티스트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며, 이는 아티스트에게 재정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에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틱톡 SEA의 책임자인 트리샤 디존(Tricia Dizon)은 "틱톡의 약속은 간단하지만 심오하고, 창의성을 인정하고 지역 음악 크리에이터에게 커뮤니티를 찾고 경력을 개발하며 현실 세계에서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틱톡은 국내 독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소셜 미디어를 넘어서는 플랫폼 확장을 금지해 달라는 현지 관계자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를 출시했다.
틱톡 뮤직에 앞서 틱톡은 자체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틱톡 샵을 개발했으며, 향후 결제 및 물류 서비스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구글, 테마섹, 베인앤컴퍼니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동남아시아 디지털경제보고서(e-Conomy SEA)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디지털 경제는 2025년 총상품가치(GMV)가 3,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네시아가 그 중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4월 멜트워터(Meltwater)와 위아소셜(We Are Social)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1억 1,300만 명의 틱톡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1억 1,600만 명보다 약간 낮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전에 틱톡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이 되는 것이며, 플랫폼에서 노래가 쉽게 인기를 얻고 입소문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아티스트의 성공을 돕고 개인화된 For You 페이지(FYP)와 같은 혁신을 통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틱톡 뮤직 SEA의 아티스트 프로모션 책임자 매튜 따나야는 "디지털 스트리밍 제공업체(DSP)가 소속사에 로열티를 지불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들을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틱톡에서 뮤지션에게 지급하는 로열티는 각 소속사에 따라 다르며, 아티스트마다 로열티 분배가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튜는 얼마나 많은 스트리머가 틱톡 뮤직 인도네시아를 사용할지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인도네시아가 틱톡에서 두 번째로 큰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틱톡의 스트리밍 플랫폼이 확장될 것이라고 확신한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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