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인도네시아 가구 제조업 "과거의 영광 되찾자"...글로벌 진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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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인도네시아 가구&디자인 엑스포 2023(Meubel & Design Expo 2023)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 비서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인도네시아 가구&디자인 엑스포 2023(Meubel & Design Expo 2023)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가구 산업이 수십 년 전에는 세계 최고의 가구 생산국 중 하나였지만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같은 이웃 국가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고 14일 말했다.
조코위는 인도네시아 가구산업수공예협회(IFFINA)가 주최하고 반뜬주 땅그랑 인도네시아 컨벤션(ICE)에서 열린 산업 박람회를 개막하면서 "90년대에 인도네시아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국제 가구 전시회를 선도하던 나라였다"며 인도네시아의 과거 영광을 회상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현재 국내 가구 산업이 세계 시장 점유율 17위이며 베트남이 2위, 말레이시아가 12위인 것에 비해 인도네시아의 순위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순위 하락의 원인을 해외 시장과의 파트너십 부족으로 꼽으며, 많은 주요 가구 생산국들이 해외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꼬위 대통령은 국내 인적 자본은 준비가 잘 되어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 대해 현재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 뒤처져 있다며, 국내 가구 회사들에게 중국, 미국, 유럽 국가와 같은 잠재적 시장과의 파트너십과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글로벌 진출 범위를 넓히고 국가 산업의 성과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 중부자바의 수라까르따에서 가구 사업을 했었던 조코위 대통령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원자재와 천연자원이 세계 가구 시장을 지배하는 데 중추적인 자산이라고 말했다.
조꼬위 대통령에 따르면, 세계 가구 시장 규모는 무려 7,660억 달러에 달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28억 달러에 불과한 비교적 적은 금액을 차지했다.
정부는 주정부, 지방정부, 국영기업(BUMN) 예산을 합쳐 총 11억 달러에 달하는 상당한 금액을 가구 산업에 배정했었지만 할당된 지출의 대부분은 수입 가구에 사용되었다며, 국내 자금은 현지에서 만든 제품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대통령은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가구및공예산업협회(ASMINDO)의 안느 빠뜨리찌아 수딴또(Anne Patricia Sutanto) 부회장은 현지 업계가 아세안 시장을 따라잡고 주도하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느는 " 5년만 시간을 주면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하고 시너지를 내면서 동남아시아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ASMINDO는 단기적으로는 인도네시아 가구 산업의 가치가 2024년에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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