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향후 인플레이션 통제에 대한 재검토 > 경제∙비즈니스

2023년 9월 21일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띠 재무부 장관이 자카르타에서 열린 의회 총회에서 2023년 국가세입 및 지출 예산 초안에 대한 정부의 최종 의견을 전달했다.(사진=인도네시아 재무부) 

2022년 인도네시아의 인플레이션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과 함께 크게 상승했고, 이에 따라 글로벌 원자재 가격도 변동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에 따르면, 2023년 8월 인도네시아 인플레이션이 전년 대비 3.3%로 2022년 인플레이션 5.5%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2023년에 완수해야 할 4대 우선 과제 중 하나로 인플레이션 통제를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추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됨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인플레이션 목표 범위인 전년 대비 3±1%에 근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국가에 영향을 미친 엘니뇨로 인해 일부 식료품 가격도 상승했다. 그러나 식량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하락세는 일관되게 시행되고 있는 정책의 연속성에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물가 상승률을 통제할 수 있었던 것은 재정, 통화, 실물 부문 당국 간의 성공적인 시너지 효과에서 기인한다.

2023년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한 국가 조정 회의에서 대통령은 물가 안정, 특히 지속 가능한 식량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모든 관련 당사자의 시너지와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물가 상승률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완화 및 정책 조치가 국가 인플레이션 통제 의제의 일환으로 설계되었으며, 중앙 인플레이션 통제팀(TPIP)과 지역 인플레이션 통제팀(TPID)이 지속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정책 대응은 합리적인 가격, 공급 가용성 유지, 원활한 유통 보장 및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단기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됐다. 단기 과제를 안정화함으로써 향후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수요와 공급 간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모든 측면에서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하는 지침이 기관에 제공됐다.

경제 성장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이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경제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최적의 인플레이션율을 만들어 비즈니스 세계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반면에 사람들의 구매력, 특히 중하위 소득층의 구매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억제해야 한다. 변동하는 식량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여 식량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해야 한다.

구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는 빈곤층과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 보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 외에도 정부는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가격에 개입하고 식량 재고 및 비축량을 유지해야 한다.

2024년 정부는 의회와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본 거시경제 가정을 2.8%로 설정했다. 이는 내년 인플레이션율이 2.5±1% 사이를 유지할 것이라는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경제성장 가속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율을 유지하고 장애물 속에서도 구매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중앙 인플레이션 통제팀(TPIP)과 지역 인플레이션 통제팀(TPID)을 통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과 함께 장단기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식량 가격 변동성이 국민들의 구매력에 미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관되게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고, 식량 생산 측면에서는 식량 안보 예산 배정을 통해 농업 부문의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공급을 유지해야 한다. 그 외에도 정부는 인프라 예산의 지원을 받아 지역 간 가격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물류 비용 절감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띠 재무장관은 국가 예산이 다양한 잠재적 격변을 관리하는 데 항상 중요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스리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개발 의제가 여전히 매우 크기 때문에 예산을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수단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적 관점에서 볼 때, 국가 예산의 역할은 다른 국가보다 인플레이션율이 낮았던 2022년과 같이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높은 변동성이 인도네시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최적화되었다.

스리 물랴니는 국가 예산이 항상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팬데믹 상황을 통제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 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가속화하는 데 계속 성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국가 예산은 특히 향후 몇 년 동안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경제에 직면하여 충격 흡수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궁극적으로 중앙 및 지방 정부는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으로서 인플레이션 통제를 달성하기 위해 중앙은행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