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슈퍼앱, 경쟁력 유지 위해 서비스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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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슈퍼앱 트래블로까(위)와 고또 로고
인도네시아의 주요 슈퍼앱 기업 중 최소 두 곳이 수익성이 높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줄였는데, 분석가들은 이러한 전략이 더 많은 업체가 시장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모멘텀 웍스(Momentum Works)의 CEO 장간 리(Jianggan Li)는 2일 자카르타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전 세계의 슈퍼앱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앱의 제품과 기능이 인프라 및 목표 사용 사례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조기에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단절된 서비스 출시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리는 경고했다.
중국의 위챗(WeChat)과 인도네시아의 고젝(Gojek)은 통합된 플랫폼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지역 슈퍼앱이다.
리는 이러한 플랫폼이 메시징, 소셜 네트워킹, 전자상거래, 음식 배달, 차량 공유, 금융 서비스 등의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 모두 포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두 슈퍼앱인 고또(GoTo)와 트래블로까(Traveloka)는 일부 서비스를 축소했다.
GoTo는 지난 9월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인 고플레이(GoPlay)를 에디 술리스띠오 전 고젝 CEO에게 매각하면서 2019년 출시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철수했다. 앞서 2020년에는 청소 및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던 고라이프(GoLife)를 중단했다.
한편, 트래블로까는 음식 배달, 식료품, 원격 의료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지만 주변 사업 부문을 줄였다. 트래블로까는 핵심 사업인 여행 숙박 및 티켓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트래블로까의 시져 인드라(Caesar Indra) 사장은 지난 9월 21일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여행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CNBC 인도네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모멘텀 웍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의 차량호출 부문이 상대적으로 작고 음식 배달 시장이 2022년에 위축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GoTo가 주문형 서비스(On-demand)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벤처캐피털 및 스타트업 협회(Amvesindo)의 재무담당자인 에드워드 이스마완 참다니는 업계의 서비스 삭감에도 불구하고 현지 슈퍼앱 업체들은 여전히 좋은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난 9월 29일에 말했다.
그는 슈퍼앱이 규모 덕분에 상당한 규모의 고객 기반에 대한 심층적인 통찰력을 제공하는 대규모 데이터 세트를 수집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통찰력이 분석 개선, 타겟팅 노력, 관련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젊은 층이 전통적인 은행 서비스에서 디지털 은행과 모바일 자산 관리 슈퍼앱으로 이동함에 따라 슈퍼앱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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