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또다시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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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논이 메말라 갈라진 모습.2015.7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10월에 다른 어떤 상품보다 쌀이 인플레이션에 가장 많이 기여했다고 1일
발표했다.
통계청 관계자 뿌지 이스마르띠니는 지난달 기록한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2.56%에서 주식인 쌀이 0.58% 포인트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월에 예상외로 낮았던 2.28% 상승률에 비해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뿌지는 1일 "원자재인 쌀은 소비자물가지수(CPI) 계산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쌀 가격이 인상되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쌀 소매 가격은 전년 대비 19.12% 상승했다. 도정하지 않은 쌀의 경우 상승률은 27.95%로 훨씬 더 높았다.
2.56%의 인플레이션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4% 범위 내에 있지만, 중앙은행은 지난달 선제적 조치라는 명목으로 기준금리를 6%로 25베이시스포인트 인상하는 등 예기치 않게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금리가 높아지면 일반적으로 경제에서 소비자 수요가 약화되고 결과적으로 물가가 하락한다.
그러나 대체재가 없는 쌀은 가격 변화가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탄력적인 상품이므로 금리 인상이 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쌀 가격이 상승한다고 해서 반드시 쌀 소비가 감소하거나 사람들이 다른 상품으로 전환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금리 인상과 쌀 가격 하락과의 상관 관계는 간접적이라는 것이다.
통계청은 지난달 쌀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는 세계 시장의 쌀 생산이 감소된 것을 감안할 때 단지 국내 상황 때문만은 아니라고 밝혔다.
인도, 태국, 베트남과 같은 주요 쌀 수출국의 생산량은 올해 엘니뇨 현상과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인도네시아의 많은 쌀 생산 지역에서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
인도네시아 기상청(BMKG)은 지난 10월 30일 인도네시아의 잠재적인 극한 날씨에 대해 경고했고, 여러 글로벌 기상 기관은 올해 엘니뇨가 강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다가오는 우기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파종과 수확 시기가 늦어지고 국내 곡물 재고량이 줄어들 수 있다.
농업부는 지난 8월 30일 엘니뇨가 어느 정도 강할 경우 인도네시아는 이번 시즌에 약 38만 톤의 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 당시 농업부 장관 샤룰은 기상 현상이 강한 범주로 발전하면 최대 120만 톤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는 수입을 통해 쌀 비축량을 늘리고 있으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달 정부의 쌀 비축량이 현재 약 170만 톤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는 엘니뇨가 국내 쌀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는 올해 할당량 외에 더 많은 쌀을 수입해야 했다.
정부는 조달청(Bulog)에 내년 쌀 비축량을 늘리기 위해 200만 톤의 쌀을 추가로 수입하도록 지시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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