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쟁력 강화 위해 산업용 가스 가격 인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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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는 산업용 천연가스 공급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현행 가격에서 최대 40% 가까이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언론은 15일 전했다.
정부는 천연가스의 가격이 인하됨에 따라 세입은 일시적으로 감소하겠지만, 기존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천연가스를 사용하게 될 기업이 늘어나며 그들에 대한 세수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자원부는 천연가스 가격을 100만 BTU(영국열량단위)당 10~40%를 인하하여 6.3~9.5달러로 조정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렇게 되면 국가의 세외 수입은 40% 감소하게 되고 돈으로는 32조 6,000억 루피아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천연가스 사용이 늘어나게 될 제조업에서의 세수는 51조 9,000억 루피아로 늘어나고, 기업의 생산량도 최대 289조 7,000억 루피아 이상 확대되는 등 높은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영 가스업체 PGN은 정부의 가격 인하 정책에 대해 이미 기업들과 장기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기 때문에 계약가격을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난색을 표했다. PGN의 현재 판매 가격은 100만 BTU당 10~11달러이다.
산업용 가스가격의 상승은 생산비용을 증가시켜 제조업의 수익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도자기협회(ASAKI)는 생산비용 중 가스비용이 35%나 차지한다며, 최근 가스가격 상승으로 생산량을 기존의 70%로 줄이고 있는 기업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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