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도네시아에 반도체 무역 대표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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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3일 오후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에 도착했다. (사진: 대통령 비서실/Laily Rachev)
13일
백악관의 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글로벌 반도체 가치 사슬 구축을 위한 파트너로 인도네시아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 간의 양자 회담에 이어 미국-인도네시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라는 합의에 따라 마련됐다고 14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미국은 현재 인도네시아의 반도체 생태계, 규제 프레임워크, 인력 및 인프라를 검토하는 것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은 산업 협회와 협력하여 반도체 회사 무역 대표단을 인도네시아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미국 측 대표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미국이 인도네시아에게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다. 우리의 파트너십을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기에 진정한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내 마이크로칩 산업을 구축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실리카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로드맵 작업에 착수했다.
산업부가 주도하는 이 로드맵은 내년 말까지 마련될 예정이며, 정부는 이 기간 내에 내륙 실리콘 웨이퍼 생산 능력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산업 발전을 위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미국은 중국과의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의 공급망을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로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백악관 성명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앞서 베트남도 지난 9월 10일 유사한 협정을 체결했다. 미국은 베트남이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탄력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했으며 베트남의 반도체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 10일 하노이를 국빈 방문하여 앰코(Amkor), 시놉시스(Synopsys), 마벨(Marvell)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를 발표했다. 이 합의로 미국은 중국, 러시아와 함께 하노이에서 가장 높은 외교적 지위를 갖게 됐다.
베트남은 이 파트너십에 이어 10월 말 최소 6개 반도체 기업과 투자 증진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자동차 또는 통신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저급 칩을 위한 최초의 칩 제조 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미국에 본사를 둔 주요 칩 제조업체 인텔(Intel)의 최대 반도체 조립, 패키징 및 테스트 공장이 있으며, 인텔로부터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월 7일 인텔이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과도한 관료주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베트남 내 공장 가동을 두 배로 늘리려던 투자 계획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외에도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지역에서 인텔의 주요 반도체 허브가 됐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인텔이 말레이시아를 아시아의 주요 생산 기지로 만들기 위해 7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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