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BC, 커먼웰스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 99%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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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화교은행(Oversea-Chinese Banking Corporation)의 자회사인 OCBC 인도네시아가
호주커먼웰스은행(CBA)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의 지분 9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양사가 16일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약 2조 2천억 루피아의 가치로 추정되며, 커먼웰스은행(PTBC)은 OCBC 인도네시아로 합병될 예정이다.
인수 완료 후 OCBC 인도네시아의 자산은 기존 158억 달러에서 169억 6천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거래는 아직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원(OJK)과 싱가포르 통화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공시한 바에 따르면 OCBC 인도네시아는 다른 주주로부터 커먼웰스은행의 나머지 1% 지분도 인수할 계획이다.
OCBC 인도네시아 빠르와띠 수르자우다자(Parwati Surjaudaja) 행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소매 및 중소기업 부문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출 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0월 31일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은행 CIMB와 일본 금융회사 J 트러스트가 4억~5억 달러에 커먼웰스 은행를 인수하려는 기업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이 거래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각 은행의 현지 부서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고서에는 OCBC가 입찰자 중 하나로 기재되지 않았다.
OCBC와 호주커먼웰스은행 간의 거래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외국계 은행 매각이다.
2022년 1월, 씨티(Citi) 은행은 인도네시아 및 기타 동남아시아 국가의 소매금융 및 신용카드 사업을 싱가포르 대출기관인 UOB에 36억 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2023년 4월 또 다른 글로벌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는 인도네시아의 소매 대출 포트폴리오를 일본 거대 은행인 MUFG 은행의 현지 자회사인 다나몬 은행에 매각할 계획을 공개했다. 이 거래에는 스탠다드차타드의 기존 신용카드, 개인 대출, 모기지 및 자동차 대출 포트폴리오를 이전하는 것이 포함된다.
분석가들은 국제 은행들이 포트폴리오의 일부 또는 전체를 매각하기로 한 결정은 팬데믹이 은행 산업에 끼친 피해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보건 비상사태로 인해 은행들은 특히 보편적 또는 일대일 접근 방식으로 시작한 은행들 은 인도네시아에서의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호주커먼웰스은행은 소매 및 중소기업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커먼웰스 은행을 설립하여 1997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6월 현재 12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자산은 약 11억 6천만 달러다.
커먼웰스은행은 성명에서 인도네시아 사업부 매각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은행 사업에 집중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OCBC 인도네시아는 1941년 Bank NISP로 설립되었으며, 현재 총자산 기준 인도네시아에서 9번째로 큰 은행이며, 54개 도시에 199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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