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 대상 세율인상으로 6개월 간 대형차 판매저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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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세125%부과로 타격 클 것으로 전망
고급차의 판매업자들로부터 향후 6개월간 대형차의 판매가 저조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월부터 사치세율이 크게 인상됨으로써, 판매가격이 최대 30% 상승했기 때문이다. 각 회사들은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배기량이 작은 차종 확대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 28일자에 따르면, 이번 세율인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영국의 벤틀리 브랜드이다. 휘발유 엔진으로 3000cc 이상의 차종을 대상으로 사치세율이 75%에서 125%로 올라가는데, 이 브랜드가 취급하고 있는 것은 4000cc이상이기 때문이다.
고급차 판매를 다루는 그랜드 오토 디나미카(GAD)의 안디 본부장(벤틀리 담당)은 “최대 6개월간 신규주문은 없을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고객이 새로운 가격에 익숙해져, 판매가 회복될 것이라 전망했다.
GAD의 영국 재규어 랜드로버 부문의 리사 최고집행책임자(COO)는 “증세에 대응하기 위해 3000cc미만의 모델을 늘리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스포츠타입 다목적차(SUV) ‘레인지로버 스포츠 3.0’을 투입했다. 3000cc이상의 차종은 주문 후 수입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도요타 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를 판매하는 렉서스 인도네시아도, 3000cc미만 차량을 확대하고 있다. 아드리안 본부장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기술을 사용한 새 모델의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F&S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자동차 부문을 담당하는 신하 차장은 “증세 영향은 일시적이다”며 “각 회사가 증세 대상 외 모델 투입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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