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재진출로 외국계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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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따나 아방 시장의 의류 매장의 판매자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의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2023.9.25(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중국 소셜 미디어 앱 틱톡(TikTok)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또꼬뻬디아(Tokopedia)의 지분 75%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 재진입함에 따라 외국인 지분이 대부분인 기업이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의 약 86%를 점유하게 되었다.
21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시장 조사 기관인 모멘텀 웍스(Momentum Works)는 6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총거래액(GMV)을 약 519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 중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가 각각 187억 달러와 51억 9천만 달러를 차지했다. 라자다는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이 소유하고 있다.
한편, 틱톡과 또꼬뻬디아는 전체 시장의 40%, 즉 207억 달러를 차지했다.
틱톡이 또꼬뻬디아의 지분을 인수함에 따라 외국 기업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의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은 약 86%에 달하게 된 것이다.
동남아시아 전체에서는 쇼피가 총거래액 45.9%의 시장 점유율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라자다, 또꼬뻬디아, 틱톡이 각각 17.5%, 14.2%, 13.9%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구글, 테마섹, 베인앤드컴퍼니의 공동 보고서 '동남아시아 2023 이코노미 보고서(e-Conomy SEA 2023 report) '에서는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총거래액(GMV)은 지난해 1,300억 달러에서 올해 1,390억 달러로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쇼피, 라자다, 또꼬뻬디아, 틱톡 샵의 총거래액이 각각 638억 달러, 243억 달러, 197억 달러, 193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법연구센터(CELIOS)의 디지털 경제 책임자이자 경제학자인 나이룰 후다는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틱톡이 진출하기 전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틱톡의 존재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인도네시아 디지털 생태계로 끌어들일 것이라며, 비즈니스에서 상장 기업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가 회사 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이룰은 수입품 유입에 대비해 정부가 신중한 규제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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