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비자신뢰도 소폭 상승, 20개월 추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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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자카르타 재래시장(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소비자신뢰지수(CCI)는 작년 12월에 소폭 상승하여 2022년 5월 이후 유지되고 있는 낙관적인 수준이다.
월간 전국 설문조사의 최신 결과에 따르면, 지수는 123.8로 11월에 기록한 123.6보다 상승했다.
중앙은행 대변인 에르윈 하리오노는 지난 9일 조사 결과와 함께 발표한 언론 성명에서 "2023년 12월 소비자 신뢰도 상승은 현재 경제 상황 하위 지수의 강화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2022년 5월 이후 지속적으로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 수치는 전반적인 소비자 낙관론과 비관론을 구분하는 것으로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경제 상황 하위지수는 전월 113에서 12월 113.6으로 소폭 상승했는데, 이는 설문 응답자들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더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앙은행은 소비자들이 내구재에 대한 지출을 늘리려는 경향이 있다는 설문응답자의 답변에도 이러한 경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일자리와 소득에 대해 다소 덜 낙관적이었다. 중앙은행 설문조사의 세부 내용에 따르면 이러한 감소는 특히 대학원 졸업생들 사이에서 두드러졌다.
향후 6개월 동안의 경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평가하는 소비자 기대치 하위 지수는 11월의 134.2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12월에는 133.9로 "여전히 강세" 수준을 유지했다고 중앙은행은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이 하위지수가 12월에 더 낙관적인 소득 기대에 힘입어 상승한 반면, 사업 전망과 취업 기회에 대한 기대는 약간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득 기대치는 9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취업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는 10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대학원생들의 분위기는 11월보다 12월의 취업 가능성에 대해 훨씬 덜 긍정적이었다.
소비자 기대 하위 지수는 부분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주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2023년 인플레이션은 2.61%로 시장 예상치인 2.7~3%를 하회하며 마감했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라는 예외적인 상황으로 인한 1.68%의 최저치를 제외하면 20년 만에 가장 낮은 물가상승률이다.
그러나 2022년 말에 기록된 상대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은 통계학자들이 기저효과라고 부르는 12월의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치를 부분적으로 설명한다.
인도네시아는 국제 유가 급등과 루피아 가치 하락으로 인해 2022년 9월에 보조금 지급 연료 가격을 인상했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거의 6%로 정점에 달했다가 이듬해부터 점차 하락세로 돌아섰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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