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산업 외국인직접투자를 장악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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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무아라 앙께 어촌에서 어부들이 생선을 말리고 있다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해양수산 부문에 가장 많은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한 국가는 중국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6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수산 부문에서 1조 4천억 루피아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기록했는데, 중국이 전체의 26%가 넘는 3,707억4천만 루피아를 투자했고, 말레이시아가 2,404억7천만 루피아, 스위스가 1,528억 9천만 루피아로 그 뒤를 따랐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국내 투자와 대출을 포함하여 총 9조 5,600억 루피아를 수산 부문에 투자했다.
어류 가공이 3조 6,500억 루피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양식업이 2조 6,000억
루피아, 마케팅은 1조 9,500억 루피아, 어업이 1조 1,800억 루피아, 수산 서비스가 1,865억 1,000만 루피아로 그 뒤를 이었다.
해양수산부 장관 삭띠 와휴 뜨릉고노는 전 세계 수산물 시장은 8.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세계 수산물 시장의 성장은 업계와 비즈니스 이해관계자들에게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여러 아세안 회원국, 인도, 러시아 등 국제적으로 영유권이 인정되는 지역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공식 지도에 반복하면서 주변 국가와 분쟁에 휩싸여 있다.
과거 중국 어선과 해안 경비대가 영유권 분쟁 지역에 해당하는 인도네시아 영토에 진입해 수년 동안 양국 간에 여러 차례 충돌이 발생했었다.
중국은 또한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모든 부문에서도 139억 달러를 투자한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 국가이며, 일본이 46억 달러, 말레이시아가 41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정부가 다운스트림 정책을 강화한 이후에는 중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의 니켈 산업을 장악하고 있다.
삭띠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식량 부족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수치를 제시하며, 2050년까지 세계 인구가 97억 명으로 증가하면 식량 문제가 전 세계적인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증가의 영향으로 단백질 수요가 70% 증가할 것이며, 해양 생물 자원이 단백질의 공급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삭띠는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베트남이 이 기회를 잡기를 바라며 인도네시아의 양식업에 투자하는 대가로 랍스터 치어 수출 금지를 해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에디 쁘라보워 전 수산부 장관이 뇌물 수수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2021년에 수출이 금지되기 전까지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산 랍스터 치어의 최대 수입국이었다.
해양수산부의 양식 담당 국장인 하에루 라하유는 지난해 12월 랍스터 치어 수출에 대한 장관급 규정을 개발 중이며 현재 공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에루는 엄격한 절차로 인해 2024년에 해수부가 규정을 완성하고 시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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