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금융 서비스의 진화…온라인 대출과 디지털 결제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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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IS 결제(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기술이 글로벌 금융 서비스 환경을 계속 재편함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내년에 온라인 대출과 디지털 결제라는 두 가지 주요 하위 부문에서 상당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두리안 페이(Durian Pay)의 공동 설립자이자 COO인 나따샤 아르디아니는 “결제의 자유화 및 상품화를 배경으로 디지털 결제는 향후 몇 년간 한 자릿수,심지어 두 자릿수까지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대출과 은행업 등이 다른 업종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 관리, 인슈어테크(insurance technology), 암호화폐, 개인 재무 관리와 같은 다른 기술 기반 금융 혁신도 성장을 경험하겠지만, 그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인구의 48%인 9,770만 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비은행권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금융 환경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대출 모멘텀
P2P(개인 간) 대출 서비스, 선구매 후결제(BNPL) 제도와 같은 대체 대출 및 신용 공급원은 지난 한 해 동안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OJK)의 데이터에 따르면, P2P 대출은 2023년 11월 기준 전년 대비 18.05%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59조 3,800억 루피아의 상당한 명목 금융 규모를 달성했다.
끄레디보와 까따 데이터 인사이트 센터(Kredivo&Kata Data Insight Center)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결제 수단으로 선구매 후결제(BNPL)를 선호하는 사용자 비율은 2022년 28.2%에서 2023년 중반 기준 45.9%로 증가했다.
젊은 세대가 디지털 대출을 통해 가장 많은 자금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19세에서 34세 사이의 개인이 보유한 은행 계좌 1,091만 개에 총 26조 8,700억 루피아가 지급됐다.
기술 대기업 구글, 싱가포르의 테마섹, 미국의 리서치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의 연례 이코노미 동남아시아 보고서(e-Conomy Southeast Asia report )에 따르면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대출 규모는 지난해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4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결제로의 전환
인도네시아 ICT 연구소의 헤루 수따디 전무이사는 인도네시아 빠른표준응답코드 (이하 QRIS)의 채택이 급증함에 따라 2024년까지 인도네시아에서 거래의 최대 90%가 현금 없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2023년 QRIS 거래액이 전년 대비 130% 성장하여 229조 9,600억 루피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성장은 4,578만 명의 QRIS 사용자가 3,041만 개의 QRIS 가맹점과 거래한 결과이며, 이 중 대부분은 중소영세기업(MSME)이었다.
중앙은행은 올해 QRIS 사용자가 20% 증가한 5,500만 명으로 작년의 16억 건에서 20억 건 이상의 거래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시골 와룽(포장마차)에서 나시고렝(볶음밥)을 결제하는 것부터 방콕 여행 중 팟타이를 먹는 것까지 QR 코드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계속 증가할 것이다.
아세안의 결제 연결 계획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이미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현지 QR 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 즉시 소매 결제를 할 수 있다. 내년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러한 국경 간 전자 결제 연결을 인도,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나따샤는 “QRIS가 매우 편리한 결제 수단이고 상호 운용이 가능하고 온라인이며 번거로움이 없다. 고객이 모바일 뱅킹 앱이나 전자 화폐 등 모든 자금 출처에서 결제할 수 있고, 국경 간 QRIS를 활성화하면 소비자 관점에서 활용도가 확실히 높아질 뿐만 아니라 관련된 모든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대체 결제 서비스는 이제 직불카드와 신용카드를 소지한 사람들도 다른 형태의 전자 화폐를 선호할 정도로 편리해졌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2023년에 전통적인 ATM 카드, 직불카드, 신용카드를 사용한 거래는 0.8% 감소한 8조 1,700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위험 요소 해결
유망한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핀테크 환경은 이러한 확장에 위험을 초래하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헤루에 따르면 특히 사이버 공격과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 기술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원 도용, 피싱 공격 및 기타 사기 수법과 같은 문제는 기술 기반 금융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데 위협이 된다.
경제법률연구센터(CELIOS)의 디지털 경제 책임자인 나이룰 후다(Nailul Huda)도 젊은 세대의 온라인 대출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신용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2023년 4월 기준 금융감독원 데이터에 따르면 지불 불이행한 선구매 후결제(BNPL) 사용자의 거의 절반이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룰은 대출을 받으려면 신분증과 셀카 한 장만 제출하면 되지만 이 정보는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대출 플랫폼이 대출자의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신용평가 시스템과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다 효과적인 접근 방식은 대출자의 위험 프로필을 더 잘 측정하기 위해 은행 부문의 데이터와 자사의 점수 매기기법을 비교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면 이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따샤는 업계가 지속적인 확장과 혁신을 통해 금융 포용성과 사용자 편의를 증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2024년에는 이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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