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입 증가, 수출 감소에도 1월 무역수지 흑자 유지
본문
북부자카르타 딴중쁘리옥 자카르타국제컨테이너터미널(JICT)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증가하면서 인도네시아의 무역 흑자 폭이 더욱 좁아졌다고 밝혔다.
아말리아 아디닝가르 위디아얀띠 통계청장 대행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무역수지 흑자가 20억 달러로 4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출은 전월 대비 8.34% 급감한 205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아말리아는 광업 부문에서 전월대비 23.93%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광물 연료 출하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월 수입은 185억 1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36%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 3.13% 감소했다.
아말리아는 월간 수입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수입 석유 및 가스 선적량의 20% 감소를 꼽았다. 반면 1월에는 쌀과 함께 기계류 수입이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는 1월에 태국, 파키스탄, 미얀마 등으로부터 2억 7,900만 달러 상당의 쌀 443,913톤을 수입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35%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태국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쌀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4억 1,600만 달러의 양국 간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양국 간 무역 적자는 인도네시아가 기계류와 소비재를 수입하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비롯된다. 중국은 지난달 인도네시아와의 무역에서 수입보다 수출이 13억 달러 더 많았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1월 인도와 13억 달러, 미국과 필리핀은 각각 12억 달러와 6억 2,900만 달러의 대규모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민간 은행인 다나몬 은행의 경제학자 이르만 파이즈는 무역 흑자 축소 추세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월간 무역 흑자는 주로 2022년 대부분 원자재 가격 호황으로 인해 약 50 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원자재 시장이 냉각되면서 2023 년에는 약 30억 달러로 축소됐다.
이르만은 15일 성명에서 1월 수출 감소가 주로 석탄, 금, 팜원유 등의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주요 무역 파트너의 경제가 계속 약화됨에 따라 수출 감소세가 더욱 뚜렷해졌다고 썼다.
그는 이어서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 수출이 약화되어 2024년에는 흑자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국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수입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