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의 진화, 인도네시아 니켈 우위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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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광산업체 AKP 홈페이지)
일부 전문가들은 전기자동차(EV) 산업이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금속에 대한 대안을 모색함에 따라 다운스트림 니켈 산업을 개발하려는 인도네시아의 포부를 이루기 위해 다른 전략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경제금융개발연구원(INDEF)의 경제학자 안드리 사뜨리오 누그로호는 지난 5일 니켈 기반 전기차 배터리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의 전환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다운스트림 정책을 재고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예측하는 것이며, 10년 후에야 가능하다면 시장에 공급할 수 없을 것이고 그때쯤이면 시장도 이미 변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날 전기차 배터리의 가장 일반적인 유형의 양극에는 리튬뿐만 아니라 니켈, 망간, 코발트(NMC)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배터리를 일반적으로 NMC 배터리라고 한다.
반면 비교적 새로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철 음극을 사용하므로 NMC 배터리보다 생산 비용이 약 20% 저렴하다. 최근 몇 년 동안 니켈 가격 변동으로 인해 이 대체 기술이 나오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파워 테크놀로지 리서치(PTR)는 2025년까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여 2021년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한 NMC 배터리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의 막대한 니켈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니켈 배터리가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성장을 주도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에너지경제 및 금융분석연구소(IEEFA)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힌 바 있다.
이 보고서는 또한 2022년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의 4분의 3이 니켈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더 저렴한 철 기반 배터리를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INDEF의 안드리는 합금의 주성분인 니켈선철(NPI)과 페로니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로터리 킬른 전기로(rotary kiln electric furnace;RKEF) 제련소가 인도네시아에 많기 때문에 정부가 국내 스테인리스강 생산 개발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운스트림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한다면 다음 단계는 국내 스테인리스강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니켈선철(NPI)과 페로니켈의 대부분은 수출된다.
에너지 금융 싱크탱크인 에너지전환연구소(Energy Shift Institute)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올해 세계 전체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의 0.4% 미만을 생산할 것이며, 이 비율은 최소 203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니켈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적어도 2030년까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인도네시아 정책연구센터(CIPS)의 끄리스나 굽따 부연구원은 2023년 12월 7일자 동아시아 포럼 분기별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의 인센티브가 배터리 대신 스테인리스강 산업에 대한 투자를 주도했으며, 정부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끄리스나는 정부가 국내 생산이 더 쉽고 현지 소비자에게 더 저렴한 전기 이륜차를 장려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경영자협회(APINDO)의 바비 가푸르 우마르 제조업 위원장은 5일, "지난 2~3년 동안 로터리 킬른 전기로(RKEF) 제련소 수가 급격히 증가했지만 국내 및 글로벌 업계가 이들의 생산량을 흡수하지 못했으며, 이는 세계 경제 약화로 인해 더욱 악화됐다" 며 스테인리스강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투자조정부 차관실 교통 및 인프라 담당 차관인 라흐맛 까이무딘은 정부가 인도네시아 내에서 니켈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운스트림 니켈 계획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또한 니켈 기반 배터리가 여전히 관련성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분석가인 웬 웨이 탄은 인도네시아가 LFP 배터리가 NMC 배터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 유형마다 장단점이 있고 용도가 다르므로 현재로서는 인도네시아의 다운스트림 전략이 여전히 실행 가능하다는 것이 EIU의 견해라고 말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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