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싱가포르가 하면 우리도 할 수 있어"...관광객 유치 위해 대형 콘서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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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자카르타 공연(사진=한인 김태호 제공)
인도네시아 루훗 빤자이딴 해양투자조정장관은 싱가포르가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공연을 개최하면서 호텔 예약과 기타 수익을 높임에 따라 인도네시아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형 콘서트를 계획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루훗은 지난주에 테일러 스위프트의 싱가포르 콘서트 때문에 9일 동안 모든 호텔이 만실이라 아무도 싱가포르에 갈 수 없었다고 오도 마누후뚜 관광창조경제 담당 차관이 자신에게 말했다며, 이는 인도네시아에 그런 공연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루훗 장관은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으며 향후 6개월 내에 인도네시아에서 메가 콘서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익숙한 다양한 인물, 특히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인도네시아로 데려올 수 있는 사람들을 포용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가 특히 관광 분야에서 싱가포르와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이후 2028년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며 현재 4회째를 맞고 있는 포뮬러 1 그랑프리(F1, Formula 1 Grand Prix )를 비롯해 수많은 대규모 행사를 개최해 왔다. 또한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6일간의 공연 티켓을 매진시켰으며, 그래미상 13회 수상자인 테일러 스위프트는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가 유일한 공연 장소였다.
스위프트가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를 유일한 목적지로 삼자 다른 국가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태국 세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총리는 싱가포르가 동남아시아에서 스위프트의 유일한 공연지가 되는 조건으로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고, 한 필리핀 의원은 좋은 이웃이 할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는 5일 스위프트가 싱가포르에 와서 공연하고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의 유일한 공연지로 삼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스위프트와 싱가포르의 거래가 주변 국가에 비우호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스위프트는 방문하는 도시에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유명하며, 이러한 현상을 "스위프토노믹스(Swirtonomics)"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러 언론 매체 등은 스위프트가 싱가포르에 들른 후 숙박 수요가 3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채널 뉴스 아시아는 33세 가수의 싱가포르 공연이 멜버른 공연을 통해 호주 경제에 창출된 12억 호주달러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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