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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채에서 글로벌 자금 철수...쁘라보워 대선 승리 후 벌어진 일

금융∙증시 작성일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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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따라포토/Wahyu Putro) 


인도네시아 쁘라보워 수비안또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인도네시아 국채에서 상당한 금액의 국제 투자가 철수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 14일 투표 마감 이후 표본개표 결과 쁘라보워 후보가 큰 격차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난 후 글로벌 자금이 인도네시아 채권에서 11억 달러가 인출됐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 지난 20일 공식적으로 쁘라보워가 58.6%의 득표율을 얻었다고 발표하면서 표본개표 결과는 정확한 것으로 판명됐다.

 

인도네시아 채권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는 투표일 이후 20일 중 16일로 기록됐는데이는 외국인이 당시 인도네시아 채권에 투자한 금액보다 더 많이 팔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거 기간 내내 쁘라보워 대통령은 재정 규율을 유지하겠다고 공언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그의 대표 선거 공약인 무상 급식 및 영양 지원을 위한 전국적인 프로그램에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8,200만 명 이상의 학생과 유아 및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첫해에 최소 100조 루피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9년에 본격 시행되면 연간 460조 루피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국가 예산의 12%,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의 약 2%에 해당하는 규모다.

 

골드만삭스의 전략가 대니 수와나프루티는 "국제 투자자들은 새 정부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자금 조달 방법에 대한 세부사항 없이 무상 급식 프로그램을 공약했기 때문에 잠재적인 재정 완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글로벌데이터 티에스 롬바드(GlobalData TS Lombard)의 신흥시장 거시전략 담당 이사 존 해리슨은 같은 기사에서 이 프로그램이 장기적인 건강 상의 혜택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재정 확대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띠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무상 급식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2025년의 예산 적자 예상치가 GDP 2.45~2.8%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수준이면 2023년 예산 적자(GDP 대비 1.65%)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작년의 수치는 원래 목표였던 GDP 2.84%보다 훨씬 낮다스리 물랴니의 리더십 아래신중한 재정 정책을 반영하듯 재정 적자는 팬데믹 이후 항상 초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쁘라보워 대통령 당선자는 인도네시아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재정 적자를 늘릴 여지가 있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대선 토론에서 그는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 대비 부채 비율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쁘르마따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수아 빠데데는 지난 15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인도네시아 채권 보유 감소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 위험회피 정서(risk-off sentiment)'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심리는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조수아는 그 외에도 채권 투자자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더 큰 재정 적자 가능성을 예측한 것도 채권 시장의 공급 리스크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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