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수도권 LRT, 승객 목표 수 못 미쳐...배차 간격 조정하고 할인 연장
본문
2023년 8월 28일 공식 운행을 시작한 자카르타 수도권 경전철(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국영철도운영사인 끄레따 아삐 인도네시아(PT Kereta Api Indonesia, KAI)가 다음 달 운행 횟수를 늘리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자카르타 수도권 LRT(LRT Jabodebek)의 이용률이 기대보다 낮기 때문이라고 회사 관계자가 지난 27일에 밝혔다.
KAI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 수 목표를 하루 6만 9천 명으로 정했지만, 현재 승객 수는 하루 6만에서 6만 1천 명 사이로 목표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광역 자카르타 LRT 홍보 매니저 마헨드로 뜨랑 바워노는 작년 8월 개통 이후 두 달 연속으로 비슷한 운행 패턴을 보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일정이 일관되지 않은 것이 이용자 부족의 원인 중 하나라고 인정했다.
최근 열차 간 간격을 줄이기 위해 조정이 이루어졌다. 3월 1일 기준으로 평일 기준 짜왕-두꾸 아따스 노선은 약 6분, 자띠물야-짜왕 노선은 12.5분으로 이전 7.5분~ 15분 간격에 비해 배차 간격이 단축됐다.
마헨드로는 승객 수를 늘리기 위해 3월과 4월에도 동일한 운행 일정을 유지할 것을 제안하며, 서비스 패턴의 안정성을 모니터링하고 이 달 동안 최대 수요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수도권LRT 이용객 수가 부족하자 교통부는 당초 3월 말에 종료하려던 할인요금을 4월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자카르타수도권LRT에 할인요금은 가장 붐비는 시간대와 평일/주말 시간대에 따라 달라진다.
요금은 첫 1km에 3,000루피아부터 시작하여 평일 피크 시간대에는 최대 2만 루피아, 그 외 시간대에는 최대 1만 루피아까지 내려간다.
자카르타수도권 LRT는 2023년 8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총 725만 명의 승객을 운송했으며, 1월과 2월에는 월 평균 약 120만 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자카르타수도권 LRT는 42km에 걸쳐 자카르타와 서부 자바의 브까시 및 데뽁을 연결한다. 브까시의 자띠물야 역과 데뽁의 하르자묵띠 역에서 출발하는 두 노선은 총 18개의 정거장이 있으며, 두 노선 모두 자카르타 중심부의 두꾸 아따스역에 종착한다.
교통부는 서부 자바의 보고르와 까라왕 지역을 포함하도록 자카르타수도권 LRT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