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국제가격 인상, 곧 인도네시아 산업에도 영향 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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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열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는 세계 코코아 가격 급등이 곧 국내 식음료 생산업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산업부는 기업들에게 비즈니스에 미칠 영향을 예측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올해 3월 코코아 선물 가격은 올해 초에 비해 130% 이상 급등한 톤당 약 9,900달러로 치솟았다.
한편 마켓 인사이더의 데이터에 따르면 코코아 현물 가격은 3월 말까지 톤당 1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달 28일 산업부의 농업산업국장 뿌뚜 줄리 아르디까는 "업계 관계자들의 보고가 없어 현재로서는 국내 상황이 안정적으로 보이나 곧 인도네시아도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현재 코코아의 55%를 수입하고 나머지 45%는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인도네시아는 초콜릿 수요의 85%를 국내에서 충족할 수 있었고 수입은 15%에 불과했다.
지난달 국제코코아기구(ICCO)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코코아 가격 상승은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서아프리카에 불규칙한 기상 패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
전 세계 코코아의 70%를 생산하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등 주요 생산국에서 발생한 폭우와 무더위, 질병으로 인해 전 세계 코코아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농업산업국장 뿌뚜는 주요 코코아 생산업체들이 코코아 나무의 노령화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도 국내적으로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생산 수준이 55%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업계가 생산성 수준과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지 코코아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정부는 재배자들이 현재 헥타르당 200kg 정도인 생산량을 헥타르당 600kg까지 늘릴 수 있도록 일부 코코아 나무를 다시 심는 계획을 제안했다.
세계 코코아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무역부는 28일 성명을 통해 코코아 수출 가격 기준을 전월 대비 33% 이상 인상한 톤당 6,711달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 감소와 코코아 나무를 황폐화시키는 식물 질병이 가격 상승 때문이다.
국내산 초콜릿 미낭 카카오(Minang Kakao)의 공동 창업자 아르실 알리아사르는 1일, 자신의 사업은 글로벌 가격 급등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는데, 이 회사는 자체 코코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르실은 코코아와 초콜릿 가격 상승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공급을 위해 상인과 독립 카카오 농가에 의존하는 업계 종사자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식음료 생산자 협회(Gapmmi)는 지난해 10월 코코아 가격 급등이 업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생산자들은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맞춰야 할 필요에 따라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기업들은 효율화 노력의 일환으로 투입 비용을 절감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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