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수출 호조로 3월 무역수지 흑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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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자카르타 딴중 쁘리옥 자카르타국제컨테이너터미널(JICT)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는 예상치 못한 수입 감소와 월별 수출 증가에 힘입어 3월 무역 흑자가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월 무역 흑자는 13개월 만에 최고치인 44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의 예상치 10억 달러와 국영 만디리 은행의 예상치 15억 7천만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아말리아 통계청장은 지난 22일, 세계 무역의 규모와 가치는 2024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역학 관계는 세계 지정학의 문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3월 수출액은 224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234억2천만 달러에서 4.19% 감소했다. 그러나 전월의 192억 7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16.4% 증가했다.
아말리아는 인도네시아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미국, 인도,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모두 확장세를 보인 것이 월간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언급했다. 이 세 나라가 3월 인도네시아 전체 수출 시장의 41%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의 대중국 수출액은 철과 강철 가격 상승으로 인해 월간 기준으로 증가했다.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두 상품의 가격은 전월 대비 27.06% 상승한 톤당 1,232달러를 기록했다. 가격 상승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전체 철강 수출량은 12.33% 증가한 173만 톤으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 상품 중 일부를 구성하는 팜원유(CPO)와 그 파생상품의 물량과 가격도 매월 급증하고 있다.
반면 올해 3월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 205억 9천만 달러에서 179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76% 감소했다. 월별로는 2월 184억 4천만 달러에서 2.6% 감소했다.
자본재 수입은 올해 3월 29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억1천만 달러보다 21.72% 급감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원자재 및 보조재는 전년 동월 대비 12.63% 감소한 132억 1천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아말리아는 인도네시아가 3월에 기계류 수입은 줄었지만 쌀, 밀, 옥수수와 같은 곡물 제품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4%, 월간 25.97%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나몬 은행의 경제학자 이르만 파이즈는 지난 22일 발표에서 곡물 제품의 플러스 성장률이 라마단 연휴 기간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가 2월에 선거 시즌을 맞이한 데 이어 라마단이 바로 이어지면서 전기 및 기계 기계 수입이 감소한 것을 수입 활동이 앞당겨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르만은 2024년 3월의 최신 수치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는 계속해서 축소된 누적 무역 흑자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의 대외 수지에 대한 지배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정학적 긴장이 석탄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출 전망이 소폭 개선될 수 있지만, 글로벌 수요 감소가 인도네시아가 혜택을 누리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쁘르마따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수아 빠데데는 지난 22일, 3월 흑자는 라마단 기간에 많은 기업이 특히 투자 및 확장과 관련된 비즈니스 결정을 연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큰 수입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의 긴 음력설 축제로 인한 수요 증가로 월간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3월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의 올해 1분기 누적 무역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의 121억 1천만 달러에서 73억 1천만 달러로 누적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가 장기화되면 달러 대비 루피아 환율이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작년 8월에 지적했는데, 흑자 폭이 축소되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달러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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