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국영통신사 텔콤, 스타링크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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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사진=스타링크 )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 텔콤(PT Telkom)은 스타링크(Starlink)의 이동통신 서비스 산업 진출 가능성에 대해 광대역 인터넷업계가 받는 영향뿐 아니라 현지 비즈니스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텔콤은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소유한 스타링크의 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 기능이 현재는 단문 메시지와 긴급 알림을 지원하지만 곧 본격적인 셀룰러(cellular)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렉트 투 셀은 위성 통신망 접속을 위한 단말기 등 별도 장비 없이 휴대전화에 바로 연결함으로써 서비스 지역 어디에서나 문자, 통화, 인터넷 검색 등을 돕는다.
텔콤의 도매 및 국제 서비스 이사인 보기 윗작소노(Bogi Witjaksono)는 지난 30일 국영기업을 감독하는 하원 회의에서 "최종 고객에 대한 직접 서비스 측면에서는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기술 측면에서만 경쟁할 수 없기 때문에 국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링크가 사용하는 저궤도(LOE) 위성은 높은 정지궤도에서 작동하는 텔콤 소유의 위성에 비해 지연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저궤도 위성은 케이블이나 기지국과 같은 지구 기반 인프라와 유사한 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보기는 저궤도 위성 사업에서 스타링크만 있는 게 아니므로 가까운 장래에 많은 외국 업체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텔콤의 리릭 아드리안샤 사장은 서비스 품질 개선, 비용 절감, 다른 디지털 상품과의 연결 서비스 결합 등 스타링크와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몇 가지 전략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텔콤은 이미 다른 현지 공급업체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 아니라 묶음 상품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다른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타링크가 인도네시아에서 백홀(backhaul) 및 B2B 연결을 제공하기 위해 텔콤과 제휴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스타링크가 소비자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었을 때 텔콤이 현지 파트너가 되겠다고 제안했지만 미국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독립적인 서비스 구축을 원했기 때문에 제안이 거절됐다고 그는 말했다.
지난 28일, 기업경쟁감독위원회(KPPU)는 스타링크의 잠재적인 불건전 경쟁에 대한 조사를 위해 사실을 수집하기 위한 포커스 그룹 토론을 개최했다.
이 세션에서 통신산업협회는 스타링크가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네트워크 운영 센터(NOC) 설립, 위성에 대한 송출권(Land rights)을 확보하는 등 아직 충족하지 못한 몇 가지 요건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미국에서의 스타링크의 디바이스 및 서비스 가격 차이를 지적하며 약탈적 가격 책정 관행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국방위원회(Wantannas)의 과학기술 전문위원인 헨드리 피르만 윈다르또는 본 기관이 스타링크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데이터 보안과 국내 비즈니스 경쟁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와 국가 정책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춰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제공했다.
기업경쟁감독위원회 토론회에 참석한 스타링크 관계자는 회사가 모든 규정을 준수하고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이는 정보통신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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