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팜유-석탄 약세 속, 구리-보석 수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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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뜨라 잠비 지방의 팜유 농장에서 노동자가 팜유를 수확하고 있다. 2023.6.29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의 5월 수출이 29억 3천만 달러로 수입을 초과하면서 무역수지는 49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이는 전월의 27억 2천만 달러 흑자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이며,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예상치인 30억 달러에 근접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이 19일에 발표한 최신 월간 무역 보고서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러한 흑자는 구리 광석과 보석류의 각각 연간 60.09%와 67.27%의 증가율을 기록한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 상품 중 하나인 철강 수출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 상품인 석탄과 팜원유(CPO)의 수출은 톤당 가격이 전월과 전년 대비 모두 하락하면서 금액 기준으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석탄 수출은 전월 대비 4.04%, 전년 동월 대비 16.85% 감소했다. 또한 팜원유 수출도 전월 대비 22.19%, 전년 대비 27.11% 감소했다.
인도네시아의 5월 전체 수출은 223억 3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6% 증가했지만, 주요 상품의 수출 감소로 인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수치는 전년 대비 3.52% 감소했다.
올해 첫 5개월 동안 인도네시아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75% 감소한 223억 7천만 달러였고, 반면 미국과 인도에 대한 수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15%, 14.34% 증가했다.
한편 수입은 5월 한 달 동안 14.82% 증가한 194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8.83% 감소했다.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입 품목인 기계 장비, 전기 장비, 철강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5월에는 월별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재 수입은 전년 대비 16.19% 감소한 17억 3천만 달러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자본재와 원자재가 각각 10.13%, 7.51% 감소했다.
쁘르마따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수아 빠르데데는 연간 수입 감소는 기저 효과 때문이며, 월간 수입 증가는 이둘 피뜨리 연휴 기간에 따른 계절적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산업 활동은 무슬림 축제 기간 동안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
5월 무역수지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5월 인도네시아의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5월까지 석유 및 가스 상품의 무역 적자는 작년 78억 4천만 달러에서 2024년 80억 7천만 달러로 확대된 반면, 비석유 및 가스 상품의 흑자는 243억 1천만 달러에서 211억 3천만 달러로 축소됐다.
가장 큰 감소폭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발생했는데, 작년 첫 5개월 동안 2억 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것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47억 3천만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동시에 인도네시아의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무역 흑자도 감소하여 60억 7천만 달러에서 39억 5천만 달러로 감소했다.
조수아는 올해 무역 흑자 폭이 좁아져 연말에는 경상수지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0.94%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작년의 0.14%보다는 높지만 2012~2019년 평균인 2.5%보다는 훨씬 낮은 수치다.
조수아는 “이러한 전망이 원자재 가격의 점진적인 정상화,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국내 수요, 글로벌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의 잠재적 영향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다나몬 은행의 경제학자인 이르만 파이즈도 무역 흑자의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전망하며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0.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루피아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기준금리를 6.2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르만은 중앙은행이 2024년 말에 기준금리와 미국 연방기금금리(FFR) 간의 스프레드를 100bp로 확대하여 금리 차이를 정상화하기 시작할 것이며, 2024년 말에는 25bp의 미국 연방기금금리(FFR)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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