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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MRT, 남부 땅그랑까지 연장 계획 차질…자금 조달 문제

교통∙통신∙IT 작성일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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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들이 자카르타 서부, 글로독 지역의 MRT 자카르타 프로젝트 현장에서 자카르타 MRT 2B 단계 건설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이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자카르타시 소유 회사인 MRT 자카르타(MRT Jakarta)는 자금 조달 문제로 인해 반뜬 주 남부 땅그랑까지 MRT 연장 계획의 진척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재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MRT 자카르타 뚜히얏 사장은 이 계획이 수년 전에 처음 검토됐고 자카르타 소유 회사가 이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뚜히얏은 지난 11일, 오랫동안 논의가 진행되어 왔고 실제로 중단된 적은 없으며 이 지연은 현재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남부 땅그랑을 비롯해 광역 자카르타 지역 내 위성 도시의 교통량은 지난 몇 년 동안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주로 차량 증가, 진행 중인 도로 건설 프로젝트, 열악한 교통 관리, 도로 이용자의 불법 행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위성 도시들은 자카르타와 달리 대중교통 개발이 뒤처져 있다.

 

뚜히얏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재임한 전 남부 땅그랑 시장 아이린 라흐미 디아니와 교통부의 광역 자카르타 교통관리청(BPTJ)이 MRT 자카르타 연장 계획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부 땅그랑에 MRT 규모의 프로젝트를 건설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자카르타에서와 마찬가지로 지역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지역 행정부의 재정 여건이 이 일을 감당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로서는 자카르타 소유 기업이기 때문에 자카르타의 교통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긴 하지만 MRT자카르타는 계획된 남부 땅그랑까지의 MRT 노선 확장 공사를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교통부 대변인 아디따 이라와띠는 계획된 노선 연장에는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남부 땅그랑 또는 반뜬시 행정부의 준비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 제약으로 인해 계획이 보류되었지만 MRT 자카르타는 4월부터 논의를 재개하기 시작했다.

 

부디 까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은 2020년에 남부 땅그랑까지 MRT를 연장하는 데 드는 비용이 20조 루피아로 추정했으며, 중앙 정부의 예산만으로는 이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계획의 실제 착공은 빠르면 2025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2027년까지 완공 예정인 분다란 하이(Bundaran HI)에서 꼬따 뚜아(Kota Tua)까지의 MRT 자카르타 2A 단계 노선을 완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남부 땅그랑까지 가는 MRT 연장 계획은 2019년 광역자카르타 교통관리청에서 처음 제안한 것으로, 르박 불루스(Lebak Bulus) 역에서 남부 땅그랑의 라와 분뚜 역(Rawa Buntu)까지 가는 노선을 제안했다.

 

라와 분뚜는 현재 국영 철도 운영사 KAI(PT Kereta Api Indonesia)의 자회사인 끄레따 꼬무떠르 인도네시아(PT Kereta Commuter Indonesia)가 운영하는 통근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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