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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인니 내각 변화엔 무관심...국제 정세 영향 더 큰 때문

경제∙일반 작성일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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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SCBD 전경(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조코 위도도 대통령 아래 3명의 신임 차관이 임명됐고 그 중 2명은 차기 대통령 쁘라보워 수비안또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인물임에도 시장(market)은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보다는 글로벌 상황이 트레이더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종합지수와 루피아 환율은 3명의 새 정부 고위 관료가 취임한 다음 날 약세를 보였지만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변화는 주로 국제 정세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카르타 증시에 상장된 주식의 주요 지표인 IDX 종합지수는 지난 19일 금요일 0.36% 하락한 7,294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19일 늦은 오후 미국 달러당 16,200 루피아 부근에서 거래되어 일별 0.1 % 약화되었지만 이는 달러 대비 소폭 하락한 전 세계 다른 통화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BC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비드 수무알은 지난 19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시장에서 모두 하락했기 때문에 IDX 종합지수의 하락은 국내 정치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19일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약 0.1% 하락했고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7% 하락했다항셍 지수는 2% 하락하면서 더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다비드는 글로벌 경제가 약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추세라며, 조코위 대통령이 쁘라보워의 측근 두 명을 임명하는 등의 최근 국내 정치 상황은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차기 재무장관 인선이 시장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18일 대통령궁에서 쁘라보워의 조카 또마스 지완도노(Thomas Djiwandono)를 재무부 차관으로그의 전 보좌관 수다르요노(Sudaryoo)를 농업부 차관으로 임명했다.

 

또한, 같은 날 1988년부터 투자조정위원회에서 일해온 율리엇 딴중(Yuliot Tanjung)을 투자부 차관으로 승진켰다.

 

국영 만디리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안드리 아스모로도 19일 루피아 약세와 IDX 종합지수의 약세는 국내 정치가 아닌 “글로벌 정서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19일 정오 분석에서,  IDX에서 거래 가능한 11개 섹터 중 9개 섹터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하고 있다고 썼다.

 

싱가포르 달러와 인도 루피를 제외한 아시아 통화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아스모로는 지적했다.

 

아스모로는 투자자들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정학적 긴장과 보호무역주의를 촉발할 수 있는 지정학적 긴장 가능성을 포함해 향후 경제 정책에 대한 징후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향후 더 높은 무역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만이 미국에 보호조치를 취한 대가로 보상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잠식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시장 혼란이 더욱 악화됐다는 것이다.

 

쁘르마따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수아 빠데데는 19, 투자자들이 다른 신흥 시장과 다른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루피아가 18일에 약간의 압력을 받았다고 썼다.

 

조수아는 필리핀이 조만간 정책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냈고이로 인해 인도네시아보다 채권 자산이 더 매력적이 되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에서 열린 중앙은행의 월례정책회의에서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17, 통화정책 당국이 현재 6.2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에야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페리는 또한 연방기금금리(FFR) 인하 예상 시점을 당초 12월에서 11월로 수정했다.

 

조수아와 다비드와는 달리 경제법률연구센터(CELIOS)의 비마 유디스띠라 전무이사는 루피아화와 IDX 종합지수 하락의 원인을 조코위 내각에 합류한 쁘라보워의 측근들의 부정적인 정서로 꼽았다.  재정 정책의 방향이 예산 규율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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