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 '카지노 짓자' 제안에 발리 관광지청 "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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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북부의 관광지 울룬 다누 브라딴 사원(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발리 관광지청장은 현지 기업 그룹이 발리 섬에 국제 수준의 카지노를
건설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
6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발리 관광지청 조꼬르다 바구스 쁘마윤 청장은 카지노가 발리 관광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발리 문화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 제안에 대해 처음부터 거절했다.
지난 5일 발리 지방의회(DPRD)에서 연설한 조꼬르다는 도박이 법으로 금지된 국내법 상 카지노를 운영하는 것이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청년기업가협회(HIPMI)의 아궁 바구스 쁘라띡사 링기 발리 회장은 이날 국제적 수준의 카지노를 건설하면 지방정부가 폐기물 관리 재원을 마련하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발리에 카지노가 생기면 싱가포르와 경쟁할 수 있고, 지역 예산에 연간 12조 루피아에서 13조 루피아의 잠재적 수입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발리는 폐기물 관리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폐기물 관리에만 3조 루피아가 필요한데, 발리의 지역수입은 약 4조 루피아라며 카지노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도박은 불법이기 때문에 발리에서 카지노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하려면 특별 규정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아궁은 또한 이 제안이 승인되면 개발이 낙후된 지역에 카지노를 건설해 형평성을 제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덴빠사르를 중심으로 한 관광 중심지 북쪽의 불레렝(Buleleng), 까랑아슴(Karangasem), 끌룽꿍(Klungkung), 방리(Bangli) 지역을 제안했다.
그러나 발리에 카지노가 실제로 건설될 경우 지역 주민들의 카지노 출입은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도박 중독을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담론과 노력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아궁은 카지노 운영의 경우 발리인이 50%를 차지해야 지역 주민들이 새로운 사업의 참여자로서 혜택을 받고 단순한 관중으로 전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궁은 "물론 이것이 관광 및 지방 수입 증대를 위한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다. 카지노 개발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역 사회에는 찬반 양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카지노가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고 패밀리 오피스나 벤처와 같은 다른 해결책도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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