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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은행의 충분한 성장 잠재력, 그러나 쉽지 않은 확장

금융∙증시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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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은행 알로뱅크, 자고뱅크, 네오커머스뱅크 로고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들은 모기업 생태계와의 통합과 탄탄한 자본력에 힘입어 향후 몇 년 동안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확장은 어려울 수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21일 전했다.

 

인도네시아의 주요 디지털 은행인 자고뱅크(Bank Jago) 네오커머스뱅크(Bank Neo Commerce), 씨 뱅크(Seabank)2021년에 앱 출시한 지 3년 만에 각각  1,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그 뒤를 이어 알로뱅크(Allo Bank) 2022년 출시 이후 2년 만에 약 9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신규 업체 중 하나인 슈퍼뱅크(Superbank)는 모바일 앱을 공식 출시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8 12일에 사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슈퍼뱅크의 CEO 띠고르 시아한은 지난 12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 모멘텀 웍스(Momentum Works) CEO 장간 리(Jianggan Li) 지난 14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모바일 경험에 익숙하지만 아직 은행 업무 습관이 발달하지 않은 젊은 층이 많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은행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른 분석가들은 많은 소비자들이 여전히 전통적인 은행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한 반면 2, 3선 도시의 대부분은 향후 상당한 경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레드시어(Redseer)의 동남아시아 파트너 로샨은 지난 13, 많은 디지털 대출업체들이 후원자 및 투자자와의 통합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슈퍼뱅크의 경우슈퍼 앱 그랩(Grab)과 이 대출업체의 주주이기도 한 한국의 유명 은행으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받았다.

 

한편자고뱅크는 국내 기술 대기업인 고또(GoTo), 씨 뱅크는 전자상거래 대기업 쇼피(Shopee)네오커머스뱅크는 핀테크 기업 아꾸라꾸(Akulaku)를 후원하고 있다.

 

만다라 컨설팅의 컨설턴트 하심 샤합은 거래와 고객의 급속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은행은 여전히 자본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본은 개인 또는 기관 고객의 저축과 정기예금에서 마련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자본이 없으면 은행이 대출을 실행하기 어렵다이는 은행이 수익성을 달성하는 데 필수적인 부분이다.

 

하심은 지난 13, "은행의 자본이 많을수록 위험을 감당하고 금융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다결과적으로 은행이 더 많은 대출을 제공하고상품을 개발하고더 높은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고뱅크, 씨 뱅크알로뱅크는 모두 핵심 자본이 5조 루피아를 돌파했다이 핵심 자본금은 금융감독원(OJK)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은행 부문의 건전성과 대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 역량을 측정하는 데 자주 사용하는 지표다.

 

매년 당국은 은행의 통합과 자본 확충을 위해 필요한 금액을 인상하는데이는 모두 인도네시아 은행 산업을 확장하는 데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슈퍼뱅크는 최근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1 2천억 루피아 상당의 투자를 받아 이들 3개 은행과 같은 이정표를 달성했다.

 

한편네오커머스뱅크는 현재 3 3,100억 루피아인 핵심 자본을 늘리기 위해 신주 발행을 통해 1 2,300억 루피아를 조달하는 중이다.

 

비효율성과의 싸움

만다라 컨설팅의 하심에 따르면 디지털 은행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운영 비용의 비효율성이다.

 

그는 디지털 은행의 운영 비용과 수익 간의 비율(BOPO)이 여전히 기존 은행보다 높다고 강조했는데이는 디지털 은행이 물리적 인프라와 직원의 필요성이 낮기 때문에 더 효율적일 것이라는 가정과 모순된다.

 

하심은 이러한 비효율성이 같은 시장 부문을 겨냥한 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은행의 고객 확보 비용이 기존 은행에 비해 40% 가까이 높으며고금리 예금과 정기예금까지 포함하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하심은 디지털 은행이 아직 미개척된 비은행 고객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거나 대학생 및 샤리아 은행과 같은 틈새 시장으로 전환해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레드시어의 로샨은 은행 계좌가 없는 그룹에 지나치게 집중하면 부실대출(NPL)이 늘어날 수 있으며 오히려 디지털 은행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신 디지털 은행이 선구매 후결제(BNPL)서비스를 통해 위험성이 비교적 낮은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성장을 촉진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자 생태계에 연결된 상인들의 성장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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