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차기 정부, 주택부 부활…초기 예산으로 53조 루피아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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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르 주택단지 개발 현장(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10월 20일 취임과 동시에 주택부를 설립하고, 차기 정부 첫해에 53조 루피아를 주택부에 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쁘라보워 대통령이 주택 부문을 경제 성장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주택부는 현재의 공공사업주택부와 분리될 것으로 보인다.
쁘라보워의 동생이자 대통령 당선인의 주택 태스크포스 책임자인 하심 조요하디꾸수모는 이 부처가 하원과 정부에서 아직 심의 중인 2025년 국가 예산안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하심은 지난달 30일 “이미 내년도 국가예산 초안에 이 수치를 포함시켰으며, 쁘라보워 당선인이 승인했고, 차기 정부는 주택부를 과거처럼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의 뒤를 이어 공공사업부와 통합하기 전 2014년까지는 독립적인 주택부가 있었다.
주택 부문은 국가 경제에 25%의 기여를 목표로 하고 매년 국내총생산 성장률 8%라는 쁘라보워 당선인의 야심찬 목표를 뒷받침하는 경제 활동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주택 부문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에 불과하다.
지난 4개월 동안 태스크포스를 이끌고 있는 하심은 정부가 주택 격차를 해소하고 전국의 생활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최소 3,700만 채의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선 캠페인에서 쁘라보워는 인도네시아의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300만 채의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이는 재임 기간 동안 조코위 대통령이 설정한 목표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쁘라보워의 주택 계획에는 저소득층을 위해 도시 지역에 100만 채,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농촌 지역에 200만 채의 주택을 건설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하심은 이러한 주택, 특히 농촌 지역의 200만 채의 주택 개발은 부동산 대기업에 넘겨지 않고 대신 중소기업, 협동조합, 지역 소유 기업이 그 책임을 지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자카르타에서는 중앙 정부와 자카르타 주정부가 파트너십을 맺고 시 소유의 시장 운영사인 쁘룸다 빠사르 자야(Perumda Pasar Jaya)가 운영하는 전통 시장과 연결된 수직 주택을 현대화하는 전략이다.
하심은 이러한 시장을 빠르게 개조하고 그 위에 주거 단지를 건설하는 것이 도시 재생을 위한 쁘라보워의 비전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자카르타의 193개 재래시장 위에 깨끗한 물, 전기, 에어컨,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를 최대한 빨리 건설하는 것이 목표이며, 하심은 이를 “도시 빈민가를 없애기 위한 쁘라보워의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하심은 건설 계획에 따라 각 빠사르 자야 시장에 아파트 1천가구를 수용할 수 있다면 15만 3천가구에 괜찮은 주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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