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무역 흑자 유지...22년 12월 이후 최고 수출 달성
본문
북부자카르타 딴중쁘리옥 자카르타국제건테이너터미널JICT(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의 무역수지는 8월에 수출이 수입을 28억 9천만 달러 초과하면서 52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이는 작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의 4억7천만 달러 흑자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이 16일에 발표한 최신 월간 무역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네시아 수출은 전년 대비 7.13% 증가한 235억 6천만 달러로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은 5.97% 증가했다. 비석유 및 가스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14% 증가해 증가세를 견인한 반면, 석유 및 가스 수출은 8.73% 감소했다.
통계청의 서비스 및 유통 통계 담당 뿌지 이스마르띠니 차장은 지난 16일, 비석유 및 가스 수출의 연간 증가는 보석, 광물 연료(석탄 포함), 전기 기계가 주도했다고 말했다.
최근 무역 결과는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 상품에 대해 엇갈린 결과를 보여주었다. 8월 석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65% 증가한 24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철강과 팜원유(CPO) 수출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51%, 26.39% 감소했다.
쁘르마따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수아 빠르데데는 월간 수출 증가의 원인이 팜원유 가격 상승에 있다며, 말레이시아 링깃화 가치 상승에 힘입어 미국 달러 기준 팜원유 가격이 전월 대비 4.08%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중요한 기여자는 구리로, 이는 정광 수출 확대로 인한 수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올해 첫 8개월 동안의 누적 수출액은 총 1,708억9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35% 소폭 감소했다.
한편, 8월 수입은 전월 대비 4.93% 감소한 206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46% 증가했다.
뿌지 차장은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입 품목인 기계 장비, 전기 장비, 플라스틱이 각각 연간 0.22%, 5.85%, 24.54%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이 세 가지 카테고리는 전체 수입의 30%를 차지한다.
대규모 인도네시아 시장을 놓고 외국 기업과 경쟁하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오랜 관심사였던 소비재 수입은 전년 대비 7.40% 감소한 19억 8천만 달러로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중간재와 자본재 수입은 각각 11.53%, 11.92% 증가하여 국내 산업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월 석유 및 가스 상품 무역 적자는 작년 120억 5천만 달러에서 2024년 136억 9천만 달러로 확대된 반면, 비석유 및 가스 상품의 흑자는 363억 7천만 달러에서 325억 4천만 달러로 축소됐다.
가장 큰 감소폭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발생했는데, 작년 첫 8개월 동안 5억 1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이 올해 82억 2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동시에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무역 흑자도 96억 4,천만 달러에서 61억 5천만 달러로 감소했다.
다나몬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호시아나 에발리따 시뚜모랑은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의 중국,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무역 흑자가 현재 절상 추세에 있는 루피아를 뒷받침할 것이지만, 무역 흑자 축소와 글로벌 수요 약화로 인해 경상수지 적자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