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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제조업 경쟁력 저하 이유, 단지 수입품 때문?

경제∙일반 작성일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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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A 전기오토바이 제조 현장 (사진=PT.Baterai Listrik Motorind)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장관은 인도네시아 제조업의 현지 시장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이유가 값싼 외국산 제품이 아니라 생산성 저하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이르랑가 장관은 지난 30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훨씬 전부터그리고 인도네시아가 수입품을 현지 제조업 약화 원인으로 비난하기 훨씬 전부터 “생산성 문제가 제조업 부문을 괴롭혀 왔다고 말했다.

 

외국 상품의 유입이 문제가 아니라 더 근본적인 문제는 자본적 지출(capex)이며산업이 자본적 지출을 해결하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경쟁에서 도태된다는 것이다..

 

그는 많은 업계 플레이어들이 특히 연구 개발과 직원 역량 강화 분야에서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자본 지출을 최적화하는 데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아이르랑가는 섬유 산업의 경우 많은 제조업체가 구식 기계를 계속 사용하면서 수입품에 밀려 경쟁력이 떨어졌으며이는 세계 다른 지역의 경쟁 생산업체들이 더 새롭고 더 나은 장비에 투자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일부 섬유 제조업체의 경쟁력 약화로 인해 파산과 대량 해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기업이 갚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차입해서 생긴 과도한 레버리지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장의 기계를 업그레이드하도록 독려했고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등 인센티브도 제공했다.

 

아이르랑가 장관이 산업부 장관 시절 2016년에는 기계 구조조정을 추진했지만 최근에는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이해관계자들은 외국 제품의 유입이 인도네시아의 제조업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7월 이후 비관적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제조업 활동의 주요 척도인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약세의 원인을 수입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산업부 페브리 헨드리 안또니 아리프 대변인은 지난 9 24일 기자들에게 인도네시아가 수입을 억제하지 않는 한 인도네시아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확장 영역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입 제한이 시행되면 국내 제조업체는 특히 의류액세서리신발화장품세라믹전자제품 등 7개 품목에서 국내 시장의 수요 증가로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부는 6월에 섬유와 세라믹을 포함한 특정 상품에 반덤핑 및 세이프가드 조치를 부과할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이 요청에 대응했으며 불법 수입품 억제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도 했다.

 

만디리 은행의 경제학자 덴디 람다니는 지난 1,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국내에 들어오는 상품이 인도네시아의 제조업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주요 문제는 생산성 저하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관료주의와 인허가 절차를 개선해야 하며, 이러한 개선의 토대가 2020년 일자리 창출법에 마련되었지만 법의 시행에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는 인적 자본과 전반적인 투자 및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해야 하며비용이 많이 드는 인허가 절차부터 뇌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비용 경제'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덴디는 말했다.

 

국제경영연구원의 세계 경쟁력 순위에서 측정한 인도네시아의 기업 경쟁력은 지난해 34위에서 올해 67개국 중 27위로 도약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국내 경제 하위범주에서의 개선이 상승의 대부분을 차지해 18계단 상승했지만국제 무역고용국제 투자물가 등 나머지 4개 부문은 정체되거나 소폭 악화됐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제조업 부문의 GDP 기여도가 감소하는 등 탈산업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08년에는 제조업 부문은 GDP 27.8%를 차지했고, 작년 기준으로는 18.25%로 떨어졌다.

 

경제금융개발연구소(Indef)의 경제학자 안드리 사뜨리오 누그로호는 지난 1 “탈산업화가 일어났다고 말했지만 정부가 생산성과 수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거의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가 제조업체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과 인센티브 도입을 고려하는 동시에 수입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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