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중앙은행, 기준금리는 동결하지만 인하 가능성은 열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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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뻬리 와르지요(Perry Warjiyo)총재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16일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했지만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루피아 환율을 관리하기 위해 적절한 시점에 인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월례 정책 회의 후 중앙은행 뻬리 와르지요 총재는 환율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6%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뻬리는 앞으로 추가 인하로 방향으로 금리 인하 여지가 있지만 시기와 규모는 중앙은행이 측정하고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이번 달에는 글로벌 불확실성 때문에 우선 루피아 환율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는데, 이는 2022년 8월부터 일련의 금리 인상이후 첫 번째 인하로 올해 4월 국내 차입 비용 기준을 6.25%까지 총 250bp 인상한 바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도 9월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지 몇 시간 만에 기준금리를 50bp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미국 중앙은행이 11월에 연방기금금리(FFR)를 25bp 인하하고 12월에 25bp를 추가로 인하해 올해 총 인하 폭이 100bp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연방기금금리가 서너 차례 더 인하되어 총 75~100bps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뻬리 총재는 연방기금금리는 외국인 자본 유입을 좌우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연방기금금리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국채 금리가 지난 몇 달 동안 하락 추세를 보였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관련된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다시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화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는 지난달 약세를 보였지만 다시 상승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이를 중동의 불확실성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불확실성의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를 더 많이 보유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다른 통화, 특히 인도네시아 같은 신흥 경제국의 통화를 약화시킨다.
뻬리는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하여 루피아 환율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앙은행의 단기적인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환율이 안정되고 강세를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중앙은행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기 때문에 통화 정책이 9월 이후에도 마찬가지로 '안정성'만이 아니라 '성장성'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나몬 은행의 호시아나 에발리따 시뚜모랑 이코노미스트는 16일에 발표한 분석에서 미국의 실업률 개선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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