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선고받은 섬유회사 스리텍스 구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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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자바 수라까르따에 있는 스리텍스 공장 (사진=자카르타포스트/ Nani Afrida)
회사 경영진과 정부, 노동조합에
따르면, 주요 섬유 회사인 스리텍스(PT Sri Rejeki Isman;Sritex)를 구하기 위한 구제 계획이 준비 중이라고 자카르타포스트가 28일 전했다.
스리텍스 사장인 이완 스띠아완 루뜨민또는 지난 28일 산업부를 방문해 아구스 구미왕 까르따 사스미따 산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섬유 회사 구제 방안을 논의했다.
이완은 아구스 장관으로부터 스리텍스의 운영을 유지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회사가 파산선고를 받았지만 여전히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완은 28일 "대규모 전략을 가지고 모든 것을 더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태스크 포스를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리텍스는 파산 판결에 항소했으며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밝힌 대로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아구스 장관은 지난 27일, 쁘라보워 대통령이 산업부, 재무부, 국영기업부(BUMN)부, 인력부에 즉시 스리텍스를 살리기 위한 옵션과 계획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며, 정부가 해고 없이 스리텍스의 운영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섬유 및 필라멘트 원사 생산자 협회(APSyFI)의 레드마 기따 위라와스따 회장은 스리텍스의 어려움은 인도네시아 섬유 산업이 직면한 더 광범위한 문제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28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스리텍스뿐만 아니라 섬유 산업 전반이 코로나19 팬데믹, 수출을 방해하는 지정학적 긴장, '불법 수입'으로 인해 악영향을 받았다며, 수천 명의 직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스리텍스가 문을 닫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리텍스가 업스트림 부문에서 원료를 흡수하여 다운스트림 부문에 공급함으로써 국내 섬유 산업 공급망에서 통합적인 역할을 수행하므로, 스리텍스가 문을 닫게 되면 전체 공급망이 중단되고 섬유 산업이 붕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스리텍스를 구제하는 것 뿐만 아니라,섬유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불법 수입품의 시장 진입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리텍스는 약 5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파산할 경우 그중 14,112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많은 중소영세기업이 스리텍스의 사업 활동에 의존하고 있다.
산업부의 노사 관계 및 사회보장개발국장 인다 앙고로 뿌뜨리는 인력부가 대법원이 파산에 대한 판결을 내릴 때까지 노동자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회사와 자회사가 대량 해고를 피할 것을 스리텍스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은 스리텍스의 잠재적 해고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영향을 받는 모든 근로자에게 전액 보상을 요구했다.
또한 정부가 법적 절차에 개입해 파산 결정을 무효화하고 거대 섬유기업에 대한 국가 구제금융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연맹(KSPI) 사이드 이크발 회장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스리텍스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구제 금융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기준 스리텍스의 부채는 16억 달러에 달했다.
그는 정부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KSPI와 노동자단체가 연합하여 스리텍스 노동자들을 도울 것이라고 자세한 설명 없이 덧붙였다.
고급 브랜드 수출용 의류와 나토(NATO) 국가들의 군복을 생산하는 스리텍스는 글로벌 수요 약세와 저가 생산업체와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회사는 2022년 채권자들과 14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재조정하기로 합의하고 채무상환의무유예(PKPU) 절차를 밟았지만, 10월 23일 중부 자바의 스마랑 상업 법원은 스리텍스의 거래 파트너인 인도 바랏 레이온(PT Indo Bharat Rayon)의 청원에 찬성하여 해당 합의를 무효화하기로 판결을 내렸다.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에 인도 바랏 레이온에 대한 스리텍스의 미결제 부채는 총 부채의 0.4%에 해당하는 1,013억 루피아(648만 달러)에 달했다.
인도 바랏 레이온은 스리텍스와 시나르 빤짜 자자(PT Sinar Pantja Djaja), 비뜨라텍스 인더스트리(PT Bitratex Industries), 쁘리마유다 만디리자야(PT Primayudha Mandirijaya,) 등 자회사가 지불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자 파산 신청서를 제출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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