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정부 압박에도 불구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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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자카르타 따나아방 시장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은행들은 지난 9월 견고한 대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대부분의 자금이 대기업과 소비자에게 흘러갔다. 중소영세기업(MSME)에 대한 대출은 부족해 고용과 개발에 필수적인 부문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5일 전했다.
금융감독원(OJK)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9월 전체 은행 대출은 전년 대비 10.85% 증가하여 목표치인 9~11%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권과 전 정권 모두 중소영세기업에 우선적으로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영세기업에 대한 대출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4년 전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지속된 점과 중소기업들이 과거 대출을 해결하는 데 집중한 점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이전 정부가 주로 대기업에 혜택을 주는 다운스트림 광물 산업과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중점을 둔 점을 지적하며 이것이 더 근본적인 문제라고 말한다.
그 외에도 자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금융 공급망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대한 사전 은행 자금(pre-bank funding)과 지원이 부족하다.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은 선거 캠페인 때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신규 사업에 대한 세금 감면과 자금 조달의 용이성을 약속했다.
마만 압두라흐만 중소기업부 장관은 대통령이 중소영세기업을 “뒤에 두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 22일 중소기업이 지난 3년 동안 팬데믹으로부터 국가 경제의 회복를 지원하는 데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쁘라보워의 전임자인 조코 위도도 역시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 데이터에 따르면 9월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금 지급은 전년 동월 대비 5.04% 증가에 그쳐 전체 대출 증가율보다 훨씬 더 낮았다.
지난 12개월간의 데이터는 현지 대출 기관이 기업 및 소비자 부문을 포함한 다른 대출자에게 신용을 제공하는 것을 선호함에 따라 대출 집행에서 상반된 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참고로 비중소기업 대출은 9월에 전년 대비 12.38%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일반적으로 중소기업 부문에 중점을 두는 BRI를 포함한 3대 국영 대출 기관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이 은행들의 9월 중소기업 대출은 연간 3.57% 성장에 그쳤지만 전체 대출은 7.1% 증가했다.
지난 8월, BRI의 CEO 수나르소는 은행 대출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가 팬데믹의 지속적 영향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은행이 작년에 32조 7천억 루피아의 대출을 상각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험 수용 기준을 개선하여 소액 대출을 선별적으로 계속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환할 수 없는 대출은 상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나르소는 은행이 소액 대출의 둔화를 보완하기 위해 기업 부문의 기회를 주시하고 있음을 인정했지만, 이러한 초점 전환은 일시적인 것이며 은행은 공급망에 소기업을 포함하는 중소기업 대출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또한 중소기업 대출 성장 둔화는 기업들이 여전히 팬데믹 이후 회복 단계에 있으며, 많은 기업이 이전 대출 상환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와 은행의 노력이 국가 경제 및 정치 상황 개선과 맞물린다면 중소기업 대출 성장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의 은행감독 책임자 디안 에디아나 레이는 지난 1일 " 10월 18일에 2025년 사업 계획에 포함되어야 하는 중소기업 대출을 위한 보다 혁신적인 조치를 시행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현지 은행에 보냈다"고 말했다.
인센티브 따르기
비누스 대학교의 은행산업 분석가인 도디 아리피안또는 현재 추세는 이전 정부가 중소기업의 일반적인 범위를 벗어난 다운스트림 산업 개발과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집중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은행은 단순히 시장을 따라갈 뿐이며 정부로부터 더 많은 혜택을 받는 분야가 무엇이든 은행은 그 부문에 대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 대출 성장이 가장 부진한 많은 소규모 사업체가 성실한 재무 기록 유지와 같은 은행의 엄격한 요건을 충족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이러한 기업을 위해 비은행 대출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거나 국가예산 할당을 고려하는 동시에 은행의 지점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이들에게 다가갈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정부는 도덕적 해이(불법적인 기업이 대출을 신청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매우 신중해야 하고 성실한 기업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업계 전문가인 아리안또 무디또모는 현지 은행들이 수익률이 예측 가능하고 부실 대출 위험이 낮기 때문에 대기업 부문에 대출을 제공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에 대한 제한된 초점은 특히 자금 조달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중소기업 부문의 장기적인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그는 지난 1일, 은행이 정부 프로그램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신용 평가에 활용함으로써 쁘라보워 대통령의 중소기업 대출 추진을 지원할 수 있다. 또한 부실 대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멘토링 및 금융 이해력 프로그램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만 중소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이 담보가 아닌 판매 기록과 소유주의 프로필을 기반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신용점수 사용을 허용하는 규정 초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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